[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과 건설·인프라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계기에 협력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부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3~25일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정부 고위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부총리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은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비료공장 건설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아시가바트 시와 체결한 인프라·신도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도시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이 알카닥 신도시·아시가바트 신도시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고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박 장관은 바티르 아마노프 석유·가스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2025년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더욱 많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오후 박 장관은 라시드 메레도프 대외관계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현안 사업인 스마트시티, 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 양국 간 여객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져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객기 신규 취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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