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檢, '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3년 6월 구형...11월 13일 선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0:55

검찰 "조직적인 사법 방해...국민적 공분 야기"
김호중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 것...진심 죄송"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주취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사고를 야기해 과실이 중하다"며 "또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로 수사를 방해하고 국민적 공분을 야기했다"며 김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엠앤씨)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3년을, 매니저 장모 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4 mironj19@newspim.com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저지른 행동들에 대해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그런데 연예인이자 공인인 피고인은 본건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대중들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피고인은 대중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기회가 되는대로 기부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어렵고 소외된 곳을 기억하고 대중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최대한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관대한 처벌을 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은색 양복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김씨는 "구치소에서 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든 것은 저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며 "10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는 삶을 정진하겠다.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최후진술을 마쳤다.

김씨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는 오는 11월 13일 나올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반대편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씨는 소속사 대표 등과 공모해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사고 직후 김씨 대신 매니저 장모 씨가 경찰에 허위 자수했고 김씨는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김씨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했고 사고 당일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김씨에 대한 보석 심문도 같이 진행됐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오래 전부터 앓아온 발목 통증이 악화돼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려했으나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수술을 잡지 못했다.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관절염 진행 가능성이 높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은 구속 이후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본건 범죄를 저질렀다"며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jeongwon10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