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사말 "상생·안심·글로벌선도·미래감성도시" 약속
글로벌 인재 유치 등 '톱5' 도약…위원들 적극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시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고용 불안정성, 그리고 여러 사회적 문제와 갈등은 시민의 일상에 큰 무게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생계·주거·교육 등 취약계층 지원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을 위한 매력적인 '글로벌 선도도시', 시민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안전한 '안심도시', 시민의 일상에 품격을 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감성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08 leemario@newspim.com |
오 시장은 "우선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신혼부부에게 장기전세주택을 제공하고 아이를 낳으면 거주기간과 주택매입에 혜택을 드리는 '미리내집'을 집중 공급해 주거 걱정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필요할 때 미취학 자녀를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비롯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52개 사업을 통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두텁고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을 목표로 제시하며 "'서울 비전2030 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고 밝혔다. 아울러 한강버스 도입·노들 글로벌 예술점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한강을 다채롭게 즐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용 안심벨 5만개와 안심경광등 5000개를 지원하고, 안심마을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있다"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수해에 대응하기 위해 광화문, 강남역,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음 건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고립, 고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설한 전담 조직인 '돌봄·고독정책관'을 중심으로 서울시 전 부서의 협력을 통해서 종합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감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