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한투자증권, 내부 시스템 문제 책임 범위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00억원 대규모 손실에 "자회사 책임 영역"
책무구조도 연관성 없어, 인사권도 이미 넘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장내 선물 매매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에 따른 책임을 금융그룹사의 어느 수준까지 져야 하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신한지주는 자회사의 경영이 독립된 상황에서 지주사와 연관성이 없는 금융사고의 책임까지 연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지주사를 정점으로 한 금융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1300억원 손실 사태 여파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와 선물사를 대상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내부통제 등 긴급점검에 착수하면서 업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단독] 금감원, ETF LP 증권사들 '가공계약' 존재 점검키로>

당국이 신한투자증권 ETF 관련 부서 결재권자 파악에 집중하는 가운데 CEO인 김상태 사장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말 연임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2년 임기를 보장받은바 있다.

최근 직원들에게 전한 내부 공지에서 사과 및 신속한 수습을 강조하면서도 거취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업계에서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CEO 징계 여부를 거론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기류가 강하다.

대형 금융사고가 터지면서 자회사에 대한 신한지주의 관리감독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당국이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는 등 지주사를 정점으로 한 그룹사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강조함에 따라 이번 사태가 신한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점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신한지주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사태는 자회사의 문제로 시스템상으로는 지주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주가 자회사 경영에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책임을 지주에게까지 확대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미 2018년에 자회사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 등을 지주(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아닌 자회사가 직접 선임하도록 했고 2020년에는 부행장 등 임원 인사권한도 정관 변경을 통해 자회사로 넘겼다. 자회사 경영이 독립적으로 보장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도 자회사에 있다"고 설명했다.

책무구조도 상으로도 이번 사태를 지주와 연결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사 별 독자적인 책무를 규정하는 것으로 지주사가 자회사 책무와 연관되는 건 자회사 내부 책임 규정이 모호한 업무일 경우만 해당된다는 이유에서다. ETF 선물 매매 등 증권사 주요 업무 등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지주는 아직 책무구조도를 제출하지도 않아 적용 대상도 아니다. 증권 역시 제출 기한이 내년 7월로 상황은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업권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신한그룹 전반에 대한 당국의 관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해당 금융사 뿐 아니라 금융그룹 자체에 대한 감독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내일(17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다. 신한증권 대규모 손실 사태에 의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원장이 고강도 수사 확대 기조를 언급한다면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금감원측은 "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 최대한 상세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