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조니 뎁,런던서 판화 팔아 50억 벌더니 이번엔 뉴욕서 몰입형 전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2~23년 런던서 판화 팔아 50억원 수익
뉴욕에서 'A Bunch of Stuff'전 4일 개막
동료 그린 회화등 출품,입장료 45달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화 '가위손' '캐리비안의 해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우리와도 친숙한 배우 조니 뎁(Johnny Depp· 61)이 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몰입형 개인전을 개막한 배우 조니 뎁. 인물화,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 60점을 선보인다.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조니 뎁은 연기 외에도 밴드활동과 영화연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할리우드의 전방위 아티스트다. 그는 또 그림 그리기도 좋아해 오랫동안 미술 활동을 해왔다.

이 할리우드의 자유분방한 스타는 지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자신이 완성한 판화로 개인전을 가졌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가수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국 스타들의 초상을 판화로 제작해 선보인 것. 마치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판화를 연상케 하는 조니 뎁의 판화는 강렬한 색채와 낯익은 스타들의 초상이 대중의 호응을 얻어 준비해간 780점이 닷새만에 모두 팔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제작한 판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밥 딜런, 리즈 테일러 등의 초상을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업처럼 표현한 뎁의 판화 연작은 런던 전시에서 솔드아웃됐다. 가격은 점당 700만원이었고, 이 전시로 뎁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4.10.17 art29@newspim.com

판화의 점당 가격은 700만원이었고, 4점을 한세트로 사면 할인해주었는데 조니 뎁의 유명세 때문인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한 번의 전시로 360만 달러(한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이듬해에도 앵콜전을 가진 바 있다.

조니 뎁은 그 여세를 몰아 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A Bunch of Stuff'이란 타이틀로 일종의 몰입형 아트쇼를 개막했다.

이번 뉴욕 전시는 미국에서 아트 쇼케이스라든가 기획전 등을 주관해온 Bau Art가 맡았다. 주관사측은 'A Bunch of Stuff'전에는 조니 뎁이 20대 초반에 그린 작품에서부터 뎁의 인생경험을 반영한 그림과 콜라주, 그의 자택과 작업실서 가져온 가구라든가 그림도구, 오브제 등이 망라돼 조니 뎁의 감춰졌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개막한 조니 뎁의 전시 전경.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즉 전시를 통해 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성격과 유머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몰입형 전시를 표방한 이번 작품전은 두 파트로 조성됐다. 즉 뎁이 그린 회화와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은 화이트박스에 전시되고 있고, 뎁이 나레이션을 맡은 13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블랙박스에서 상영된다. 블랙박스에서는 영화음악과 사운드 스케이프도 감상할 수 있다.

뎁은 "광기 어린 시기를 지나는 동안 예술은 늘 나의 안식처였다. 인생 여정의 여러 단계에서 탄생한 이들 작품은 살아있는 삶의 잔재다"라고 밝혔다. 또 "창작은 항상 편안하지는 않지만, 내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의 손글씨 작업.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뎁의 작품은 'Question Everything'과 같은 손글씨 슬로건부터 제프 벡(Jeff Beck)과의 협업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피티 스타일의 작품 'Hedy Lamarr'시리즈까지 다양하다. 또 조니 뎁은 해골 그림을 좋아해 여러 점의 해골 그림이 나왔다. 이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영화연출가이자 알아주는 아티스트인 팀 버튼 감독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뎁은 배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를 비롯해 잭 케루악(Jack Kerouac), 키스 리차즈(Keith Richards) 등 유명 인물을 그린 초상화를 여러 점 출품했다. 또 자신의 아들 잭(Jack)과 반려견 무만(Moohman)을 그린 페인팅도 곁들여졌다. 이밖에 상상속 인물인 '에브리맨(Everyman)'과 '버니맨(The Bunnyman)'도 나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그린 배우 말론 브란도의 초상.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블랙박스에서는 뎁이 내레이션을 맡은 단편 영화가 상영돼 스타의 인생 스토리와 작품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총출품작은 60점이다. 조니 뎁은 "누군가는 그것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 것을 '내 것'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 무만을 그린 작품 'Moohman'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이번 몰입형 전시는 스타인 조니 뎁의 인생여정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뎁은 스타인 자신의 신화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역설적인 작업들과 함께 일종의 쇼케이스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번 전시는 뎁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탈리아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전기 영화 '모디(Modi)' 공개에 맞춰 개막됐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는 유료 관람이며, 성인 입장료는 45달러이다. 또 조니 뎁의 작업을 차용한 각종 아트상품과 기념품을 파는 아트샵이 전시장 말미에 조성되는 등 철저히 상업적인 전시이기도 하다. 

한편 조니 뎁은 전처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야단스럽고 히스테릭한 이혼 재판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결혼생활 동안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리하게 이어진 이 법적 공방에서 조니 뎁이 승소하며 일단 오명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뎁은 장기간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