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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사용인증 의료기관 불과 12%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9:25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09:25

EMR 사용 인증 획득…병원 가장 낮아
EMR 시스템 인증 임의사항…참여 저조
남인순 의원 "EMR 사용인증 중요성 인식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료기관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사용인증을 획득한 곳이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3만8012개소 중 EMR 도입 의료기관은 91%인 3만4421개소다. 인증된 EMR 제품을 도입한 의료기관은 83%인 2만 8621개소이고 EMR 사용인증 획득 의료기관은 12%인 4026개소에 불과하다.

EMR은 전자의무기록이 효율적이고 통일적으로 관리·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의 작성, 관리, 보존에 필요한 전산정보시스템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EMR 제품 자체에 대한 제품 인증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된 제품 사용에 대해 사용인증을 하고 있다.

[자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한국보건의료정보원] 2024.10.17 sdk1991@newspim.com

EMR 사용인증 획득 의료기관은 해마다 증가했다. 2022년 3931개소, 2023년 4014개소, 올해 4026개소다.

의료기관 종별 현황에 따르면 병원의 EMR 사용인증 획득 비율이 가장 낮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 모두 사용인증을 획득했다. 종합병원은 331개소 중 50%인 163개소, 의원은 3만6226개소 중 12%인 3769개, 병원은 1408개소 중 3%인 47개소다.

남 의원은 "EMR 시스템 인증은 법령상 임의사항"이라며 의료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인센티브 부족에 따른 병·의원의 관심과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남 의원은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인증절차 간소화, 사용인증 지표 축소 등 EMR 인증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2025년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서 EMR 사용인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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