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잠재성장률 2년 연속 2%…미국에 역전당해

기사입력 : 2024년10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10월20일 10:34

기획재정부, 국회에 국정감사 자료집 제출
한, 인구감소로 5년간 잠재성장률 0.4% 하락
미국 잠재성장률 2.1% 추정…신사업 발전 영향
KDI "생산성 높이는 구조개혁과 자원 배분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2.0%로 추정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우리나라의 15배를 넘는 미국보다도 낮은 수치다.

20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률은 한나라의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 노동력, 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사용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이 얼마나 가능하냐를 가늠하는 성장 잠재력 지표로도 활용된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0∼2021년 2.4%였다. 그러나 2022년 2.3%로 하락하더니 지난해 2.0%로 뚝 떨어져 올해까지 2.0%로 유지됐다.

특히 저출생이 심화되면서 최근 5년간 잠재성장률은 0.4%포인트(p) 떨어지며 미국에도 역전당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20∼2021년 1.9%에서 2022년 2.0%로 소폭 상승한 뒤 지난해 2.1%까지 올라섰다. 미국 잠재성장률은 올해도 2.1%로 추정돼 한국(2.0%)보다 높다.

이처럼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생이다. 잠재성장률의 핵심이 되는 노동력 측면에서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외국인 유입이 활발하다. 또 한국은 산업구조 개편이 더디고 서비스산업 경쟁력도 약하지만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도 최근 잠재성장률이 오르는 추세다. 독일은 2020년 0.7%에서 등락을 거듭해 올해 0.8%로 올랐다. 영국은 2020년 0.9%에서 올해 1.1%로 상승했다.

다만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의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주요 7개국(G7)과 비교하면 2위 수준이다. 캐나다(1.9%)가 미국 뒤를 이었고 프랑스·이탈리아·영국(1.1%), 독일(0.8%), 일본(0.3%) 순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령인구의 노동력 활용 제고와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개혁, 자원의 적재적소 배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