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구관측 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LumirX 군집위성 구축과 R&D(연구개발) 인프라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남명용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 잠재력을 신뢰하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루미르가 보유한 SAR 위성은 0.3 m의 초고해상도를 자랑하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으며, 자체 개발한 SAR 위성 LumirX를 통해 영상 및 정보 서비스 매출을 본격화해,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를 아우르는 정통 우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루미르 상장식 현장. [사진=루미르]

루미르는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까지의 개발에 모두 참여하며,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 시스템을 수주하여 위성 개발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Lumir-T1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최고 기술 수준(TRL-9)에 도달,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 양 분야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루미르는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상업화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선박 엔진의 연료 제어 밸브에 사용되며, 루미르의 자기베어링 반작용 휠 기술이 적용됐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외 특허와 세계 최초 방폭 인증을 획득해 선박 엔진 효율 및 환경 규제 준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루미르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이 약 2.5배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전망하고 있으며, 2026년 첫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를 기반으로 약 876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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