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에어레인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에 주력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3:56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3:56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다"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이사가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1월 3월 설립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hollow fiber)를 활용한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제품 양산 역량으로 신사업을 적극 전개하며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하 대표는 "바이오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며 "내년 말까지 청주에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경우 저장이나 활용이 되지 않은 경우는 액화시켜서 원거리 수요처에 이송을 시키거나 해외 수출 등을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가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에어레인은 이오노머 리사이클과 액화 이산화탄소(LCO2) 판매를 포함한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오노머는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고분자로 수소연료전지 및 ESS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에어레인은 현재 연구 단계 실증과 양산화를 위한 준비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양산화가 성공하게 되면 에어레인은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이오노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을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99.9% 이상의 순도로 액화한 뒤 이를 드라이아이스로 생산하거나 LCO₂ 시장에 직접 공급 및 판매하는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과 결합해 수소경제 생태계에서 발생되는 CO₂ 포집 및 액화를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R&D 투자 및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혼합 기체를 통과시켜 원하는 기체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기술은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용이하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용도에 부합하는 다양한 규모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러한 기체분리막 기술을 바탕으로 질소 발생용 기체분리막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체분리막 기술은 1970년대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과 제조를 성공한 고난도의 기술이다. 에어레인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체분리막 소재 합성 기술을 확보하여 양산 공정에서의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 제품은 글로벌 경쟁 기업에 견주어도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 대표는 "6인치 질소 기체분리막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이 80% 수준이며 질소 발생량과 제조 효율 면에서 각각 50%와 4%p 더 높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고온, 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의 동급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에어레인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와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 한 노력 끝에 기술적인 혁신을 지속하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다. 이를 기반으로 질소 발생 솔루션을 넘어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솔루션,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및 블루 수소(Blue H2) 솔루션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에어레인의 높은 기술력은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과 같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SG 규제 강화와 정책 확산으로 인한 기체분리막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면서 에어레인은 다양한 유수 기업 및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하며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이산화탄소 포집(CCUS)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처리장,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서 메탄을 분리하고 농축해 고농도의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 기술은 이러한 바이오가스 고질화 과정에서 메탄의 순도를 천연가스 수준인 95% 이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여 다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연소 후 배가스에서 CO2를 포집하는 혁신적인 기술(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을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의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은 기존의 흡수법이나 흡착법과 달리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 공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쉽게 적용될 수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 지역난방공사,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앞으로도 기체분리막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기체분리막 제품의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2023년에 본사 중공사 생산라인을 2배인 6개 라인으로 증설 완료했다. 올해는 본사 중공사 생산라인을 2배인 12개 라인으로 증설하고 모듈 조립을 위한 신규 공장을 매입해 11월까지 준공을 완료,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여 Capa를 2배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0,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1만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2억 원~222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 원 ~ 151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5일~21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오는 24일~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