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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여성 극작가 쓴 연극 '벤 다이어그램' 무대에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6:29

극작가 김봄희 경험담 녹여낸 로맨틱 코미디
남남북녀의 동거 통해 분단국가 이면 담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남북관계가 경직되어 일촉즉발의 상황에 몰렸지만 남북 문화의 교집합을 꿈꾸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벤 다이어그램'은 수제비를 좋아하는 북한 여자와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남한 남자의 동거 이야기다.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벤 다이어그램' 포스터.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0.21 oks34@newspim.com

문화가 다르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남북한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삐걱거리면서도 새로운 화해의 장을 만들어간다. 수제비를 좋아하는 북한에서 온 여자 수련과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남한 남자 도하는 20대 시절 연애하다가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동거까지 하게 되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벤 다이어그램을 그리며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를 융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냈다.

통일부 국립 통일 교육원이 국민들의 통일인식 제고와 지역사회 자유·인권·통일·교육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민간단체 활동 지원 사업 공모 선정 작품이다. 이 연극은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가 주최 및 주관하고 예술집단 문화잇수다가 제작을 지원하였다.

탈북민 출신 여성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봄희가 직접 쓴 작품이다. 탈북민 출신 여성작가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봄희는 지난 십수년간 남한에서 살아내고, 가정을 이루며 겪은 경험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재치 있는 언어와 가벼운 상황들 속에 한 개인이 짊어지기엔 너무나도 크고 벅찬 분단국가의 이면을 희곡으로 담아냈다. 러시아 국립 쉐프킨 연극대학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건희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새롭고도 다채로운 연출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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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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