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실적 위기감에 빨라진 건설사 임원인사...조직슬림화·위기대응 초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예년보다 두달 앞당겨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인사 앞두고 '긴장'
기업실적 악화, 내년 전망 불투명 등으로 고강도 변화 예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건설업황 부진과 실적 역성장으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임원교체,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에 적정 이윤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데다 내년에도 가라앉고 있는 실적이 개선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외형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만큼 신규 임원승진은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기존 임원은 줄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등 건설사들이 불확실한 건설시장을 감안해 임원 인사를 평년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작년보다 두 달가량 빠른 이달 초 정기 임원 인사에 나섰다. 신규 선임 임원은 총 6명으로, 지난해 12월 정기인사(9명) 대비 승진 임원 수가 줄었다.

건설업황 부진에 건설사들이 임원 인사,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모습. [사진=뉴스핌 DB]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3월 비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주택사업본부(6명), 플랜트사업본부(2명), 토목사업본부(6명), 경영지원본부(3명) 등 임원 18명이 회사를 떠났다. 전체 임원 57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작년 대대적인 임원 감축을 진행한 이후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 사업 분야의 업황이 악화하자 올해도 신규 임원 인사에 보수적으로 나선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기존 임원 17명이 물러나고, 신규 임원 2명이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원 수를 기존 66명에서 51명으로 20% 이상 줄이는 과감한 조치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핵심산업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로 독립했다. 전통적인 건설업인 건축·토목·플랜트 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건설업계가 위기 대응을 위해 과감한 조직체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임인원사에 나설 기업들도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오는 11월과 12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는 삼성물산이지만 핵심 그룹사인 삼성전자가 최근 대내외적 위기론이 불거진 만큼 임원 인사가 보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부사장 8명, 상무 14명이 승진했고, 작년 말 진행한 2024년 임원 인사에서는 부사장 4명과 상무 15명을 승진시켰다.

현대건설은 앞서 진행한 건설사 못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건설사 중 영업이익률이 최하위인 2%대에 머물 정도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원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을 장담하기 어렵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1% 급감했다. 작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전무 2명과 상무 9명 등 총 11명이 퇴진했다.

대우건설은 내달 중순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3년차를 맞은 데다 주택업황 부진이 우려되고 있어 예년보다 조직개편의 강도가 강할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형건설사 한 임원은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에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업 운영을 위한 정상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단기간에 비용을 통제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임원 수 감축, 조직 통폐합 작업은 시차를 두고 당분간 지속적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