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리스크 선호' 속 미 10년물 금리 3개월만 최고...엔화는 3개월만 최저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07:24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06:4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8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는 세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국채 시장 매도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 국채 시장 수요가 둔화된 것 역시 국채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로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 수익률도 각각 장중 세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리에 더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131%로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올랐다.

메리벳증권의 미국 채권 헤드 그레그 파라넬로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돌아왔다"면서 대규모 재정 지출에 대한 반발로 채권을 판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경제가 호조를 이어 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며 이번 달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다음 달 5일 치러질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에는 여러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1일 공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0월 일자리가 12만 3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 미국 여러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이번 고용 데이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수치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속 달러화는 세 달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미 경제 호조 속 트럼프의 대선 승리 기대감이 반영되며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04.30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10월에만 3.6% 오르며, 지난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시장이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트럼프가 펼칠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금리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정국 불안을 우려한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섰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0.7% 오른 153.34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10월에만 6.4% 하락하며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뱅크오브뉴욕멜론(BK)의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 통신에 "달러/엔 환율의 다음 목표는 155엔으로 예상되며, 160엔까지 추락하면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813달러로 전장 대비 0.15% 상승했지만, 월간으로는 3% 가까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모든 수입상품에 대해 10%의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도입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