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28개국과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국제공조 등 강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1:00

외국인·10~30대 마약 사범 5년간 꾸준히 증가
심우정 총장 "마약범죄, 한 국가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30일 제31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 아드로미코)를 개최했다. 검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등 마약 유입 차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6개 국제기구, 아세안 10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유럽 7개국 등 28개국이 참가했으며, 국내에선 경찰청·관세청 등 14개 유관기관이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심우정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마약범죄는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로 확산해 더 이상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위협이 됐다"며 "대한민국 검찰이 아드로미코를 통해 세계 마약범죄 공동 대응의 허브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은 마약 수사에서 국제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 밀수조직들이 마약류를 대량 유입하고, 국내 마약류 투약자와 외국인 등이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하면서 밀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최근 5년간 최대를 기록했다. 밀수 사범은 2022년(1392명)에 비해 감소한 1235명으로 나타났으나 외국인 사범은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15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 또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마약류 압수량은 2021년 역대 최대인 1295.6kg을 기록한 이후 2022년 804.5kg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998kg으로 다시 증가했다. 압수한 마약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필로폰으로, 지난해 압수량은 405kg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과정을 세분화한 전문적 범죄 조직이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상자산 등 이용해 실행하고, 거래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10~30대가 손쉽게 마약류에 접근하고 있으며, 단속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10~30대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10대 마약류 사범은 2019년(239명)부터 2022년(481명)까지 매년 소폭 증가하다가 지난해 1477명으로, 20·30대 마약류 사범은 2019년 7647명에서 9009명, 9173명, 1만507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1만505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선 국제기구 중심으로 국제 마약류 유통 및 대응 현황, 공조시스템 소개 등 발표가 진행됐다. UNODC는 국제 마약류 문제의 실태, 국제마약통제단(INCB)는 실시간 국제공조시스템의 개요 및 성과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선 김한준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가 한국의 마약류 범죄 현황 및 공조수사 사례, 미국 마약청(DEA) 한국지부는 필로폰·펜타닐의 세계적 동향, 일본 경찰청은 일본의 마약통제 방안 등을 발표·소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요 국제기구 및 각국 관계자는 다양한 수사사례와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실효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또 국제기구 담당관들은 국제 마약류 문제 실태 및 공조시스템 정보를 공유하고, 신종 합성마약 유통 현황 등을 발표하는 등 각국의 공동 대응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 중인 태국 마약청과의 수사관 상호 파견 제도를 통한 실시간 국제공조 체제를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검찰은 국제공조 관계를 강화해 마약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마약류 유입의 원인을 제거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