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투표 앞두고 사과…"과오 만회 기회 달라"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21:20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21:21

"과오 인정하며 회원들에 기회 요청"
의협 대의원회, 다음달 10일 불신임안 표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취임 반년 만에 탄핵 위기에 직면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회원들에게 "과오를 바로잡을 기회를 달라"며 사과문을 보냈다. 임 회장은 그간 거친 발언을 이어온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임 회장은 30일 보낸 대회원 서신에서 "저의 불신임안이 대의원회에 발의돼 회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제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뉴스핌 DB]

임 회장은 "무엇보다도 엄중한 상황에 제 개인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라며 "때때로 회원들과 전공의들, 의대생들이 보는 피해와 불이익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저의 잘못을 가벼이 여기고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회원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의협회장의 임기 동안 과오를 만회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그러면서 "전쟁에서 '적전분열'은 필패의 원인"이라며 "의협회장 탄핵은 결과적으로 내부 분열과 혼란만 가중하고 우리 스스로는 무력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불신임안 상정이라는 회초리를 맞으면서, 저와 집행부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하겠다"며 "저와 42대 집행부가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임 회장은 잇따른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향해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비난했고, 최근에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두고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며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임 회장은 자신을 비방한 시도의사회 임원을 고소하고, 고소 취하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전공의 지원금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저의 부적절한 대처로 회원들께 깊은 실망을 드렸다"며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즉각 삭제하고, 언행에도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29일 긴급회의를 열어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 및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치 안건을 표결에 부칠 대의원 총회를 다음 달 10일로 결정했다.

의협회장 탄핵안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한 대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이에 따라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가 참석할 경우, 110명의 찬성표가 나오면 탄핵안이 통과된다.

chogi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