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이사회 '차기 행장 후보, 의견 교류'그쳐...CEO 육성프로그램 가동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0:53

최종수정 : 2024년10월31일 10:53

'자추위로 거취 결정' 업권 예상 벗어나
조병규 행장 비롯 카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CEO 대상
박장근·유도현 부행장 등 하마평…우리금융 "확인 불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자추위) 대신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에 관해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조병규 행장 등 현직 CEO들도 후보군에 포함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사회와 CEO 후보군 교류, 역량 개발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우리은행]

CEO 후보군에는 우리은행·카드·캐피탈·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 CEO도 포함된다. 우리금융은 향후 매년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승계 프로세스를 만들어 CEO 선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CEO 선출을 앞두고 몇 차례 자추위를 열어 자회사 대표를 선임하던 관행을 깬 것이다. 우리금융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군을 두고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본부장급 임원 중 2~3년 차부터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연수를 받게 하는 등 후보군을 관리해 왔다. 조 행장 역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 새로운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거쳐 행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달 26일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추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차기 자회사 CEO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사장단은 조 행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정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등 7명이다.

이중 올해 상반기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조 행장의 거취가 가장 관심사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6월 경남 지역 영업점 100억원대 횡령사고, 지난 7월 55억원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사고 등 금융사고가 잇달아 터져 조 행장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등 준수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점이 변수다. 조 행장은 1992년 상업은행 입행 뒤 줄곧 우리은행에서 기업영업을 맡아왔는데, 이 같은 경력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금융 기조와 맞닿아 있다.

금융당국의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임원회의에서 우리은행 금융사고를 거론하며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우리금융이 이날 자추위를 열 것으로 예상됐던 시점에서 나온 메시지인 만큼 사실상 조 행장의 연임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 행장을 대신할 후보로는 박장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유도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해당 인물들이 후보군인지 확인이 어렵고 오늘 롱리스트 확정 여부도 미지수"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