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대선 D-1] 한국계 첫 상원의원 탄생 관심...뉴저지 '앤디 김' 유력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09:46

한국계 상원의원 탄생, 한인 위상 대폭 높아질 것
여성 하원 의원 3인방도 3선 도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정치인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나온다면 한국계 정치인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출마 후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한국계 의원은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민주당)이다.

지난 6월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밥 메넨데스 미국 민주당 전 연방상원의원(뉴저지주)이 의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앤디 김 의원은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뉴저지주는 1972년 이후 치러진 상원 의원 선거 내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온 민주당 표밭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앤디 김 의원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치러진 TV 토론에서도 앤디 김 의원은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옥스퍼대에서는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앤디 김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국가 안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고, 이어 국방부와 국무부에 근무하면서 외교 정책 및 안보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앤디 김 의원이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될 경우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이 대폭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상원의원은 주요 정부 인사나 대사 임명, 연방 법원의 판사 임명에 대한 승인을 맡고 있으며, 조약 승인 권한을 갖는 등 하원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상원의원은 6년 임기 동안 활동하면서 정책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장기적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한국계 상원의원 배출은 한국계 이민자나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더 주류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수 있다.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계 하원 여성의원 3인방도 3선 도전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나란히 재선 의원이 된 한국계 하원 여성 의원 3인방도 이번에 나란히 3선 의원에 도전한다.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에 입문한 영 김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 40선거구)과 2021년 워싱턴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민주당·워싱턴주 10선거구)은 당선권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C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패션 사업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김 의원은 로이스 전 의원 보좌관 생활을 오래 하고 한인사회 방송 등에서도 활동해 3선 성공 시 한국과의 향후 외교 무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서울 출생으로, 1962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지난 2021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던 취임식에서는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직 미셸 박 스틸(공화당·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도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스틸 의원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중 지원 속에 상대인 데릭 트란 후보와 접전 중이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스트리클런드 의원과 영 김 의원이 3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고, 스틸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도전자인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박빙우세로 평가됐다.

만약 앤디 김 의원의 상원의원 당선과 민 의원의 추가 하원의원 당선까지 이뤄질 경우, 미 의회 상·하원에 진출한 한국계는 현재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데이브 민(민주당·캘리포니아 47선거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막판 접전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