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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증가…질병청 "주의 당부"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1:36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 1838명
털진드기 밀도지수도 3배 이상↑
질병청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도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환자 수가 58명에서 459명으로 약 8배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8일 최근 3주간(42~44주)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3배 이상 급증해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사람이 물려 감염된다. 발열, 반점상 발진, 두통 등이 발생한다. 특히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가 특징적이다.

최근 3년간 주차별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4.11.08 sdk1991@newspim.com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838명이다. 전년 2435명 대비 24.5% 감소했다. 그러나 털진드기 밀도지수는 42주 0.29에서 44주 0.8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도 42주 58명에서 44주 459명으로 8배 늘었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올해 9월부터 쯔쯔가무시균에 최근 감염된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4년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 지침'을 개정해 추정 환자 신고기준을 강화했다. 의료기관은 쯔쯔가무시증 환자로 의심될 경우 검은딱지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이 가을철에 집중 발생해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며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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