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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건설업계, 중동정세 불안에 해외수주 텃밭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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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중동 강경책 예고...중동지역 발주 감소 불가피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내 기업의 중동 수주 뚝
670조 규모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는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지역의 수주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 바이든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중동 강경책을 예고한 바 있다. 중동정세 불안은 공사 발주의 감소로 이어져 국내 기업의 텃밭이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집권 이후 힘을 기울인 부분이 사우디 네옴시티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건설수주였던 점을 감안할 때 자칫 2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북미의 수주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동에서 강경 외교 정책을 펼칠 경우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 감소라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노선을 지지하고 이란 및 하마스, 헤즈볼라 등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공산이 크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9년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를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판매를 제재한 바 있다. 이번 2기 때에도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면서 이스라엘과 각을 세우는 국가들과 날 선 공방이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제는 중동지역은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텃밭이란 점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동에서 총 38건, 119억4094만달러(약 16조5441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해외 수주액(211억1199만달러)의 56.5% 달하는 규모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수치다.

중동에 긴장감이 고조되면 신규 공사는 줄어들고 계획한 프로젝트는 일정부분 지연될 수 있다. 대외 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공사 발주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대체로 중동지역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건설업계의 중동지역 수주는 165억3025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인 2018년에는 92억 448만달러, 2019년 47억5729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이 당시가 금리인상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강경책도 중동지역 발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자료=네옴시티 홈페이지]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기대감은 존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수차례 언급했다. 키이우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금액은 4863억달러(673조원)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 규모(639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주거(589억달러), 사회기발시설(368억달러), 산업자본(131억 달러) 등 건설 인프라 발주가 상당부분을 차지해 국내 건설업계의 참여가 기대된다.

건설업계는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보다는 중동 리스크가 더 크다는 시각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본격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 기업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비용이 6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계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공사 수익성, 안정성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하고 우크라이나가 재건 비용을 감당할 재원이 없기 때문에 공사비 조달 여건 등도 논의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중동정세가 불안해지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이 지역의 신규 발주가 줄어들 것"이라며 "무리해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동 수주가 어려워지면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수주 전략 지역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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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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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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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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