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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리 유적'서 가야 토성 배수체계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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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토성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수 체계를 가야문화권 유적에서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성벽 축조 구조와 성 내부의 대지 조성 과정도 새로 밝혔다고 11일 알렸다.

오는 13일 오후 2시에 발굴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20일 오후 1시에는 '함안 가야리 유적'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학술토론회를 진행한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1587년)'와 '동국여지지(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의 지표·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함안 가야리 유적' 조사구역 구분 현황 [사진=국가유산청] 2024.11.11 alice09@newspim.com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지난해부터 가야리 유적의 북서편 곡간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의 성과가 공개된다. 곡간지는 좁게 움푹 패어 들어간 지형으로, 주변의 물이 모여 자연 배수되는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이와 같이 내부의 배수 문제와 습하고 연약한 지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성벽과 배수체계를 조성한 고대 가야인의 뛰어난 토목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벽은 곡간지의 좁은 입구 부분을 막아 쌓았는데, 먼저 판축기법으로 중심 토루를 쌓고, 좁게 골이 진 성 내부의 지형을 평탄하게 하기 위해 기저부(바닥 부분)에 부엽공법을 이용해 대지를 조성했다. 판축 토루의 내외부에는 경사지게 흙을 켜켜이 다져 쌓은 내벽과 외벽을 조성해 성벽을 보강했다.

이렇게 조성된 판축 토루의 너비는 5.5m, 내·외벽의 기저부 너비는 각각 12m, 판축 토루와 내·외벽을 포함한 기저부의 너비는 29.5m로 확인되었다. 또한, 대지 성토층 내에서는 짧은 목 항아리(단경호)와 솥 모양 토기(부형토기)가 발견되어, 대지 조성 과정에서 일련의 제사 의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 함께 성 내부의 곡간지로 모이는 물을 성 밖으로 배수하기 위한 석축 배수시설이 성벽을 통과하여 밖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수시설은 너비 1.0~3.5m, 잔존 길이 16.5m이며, 성벽을 통과하는 부분은 뚜껑돌을 덮을 수 있게 암거(땅 속에 매설한 수로)의 너비를 1m 내외로 좁게 만들었다.

성벽 밖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너비가 최대 3.5m까지 벌어지는 나팔 모양이며, 뚜껑돌이 없는 개거(위를 덮지 않고 터놓은 수로)로 파악된다. 성 밖으로 나오면서 수로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지게 만든 것은 물이 흐르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토성의 배수 체계는 가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이다.

이어서 오는 20일에는 함안박물관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학술 토론회(포럼)가 진행된다. ▲아라가야 왕성, 판축으로 성벽을 쌓다(손성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아라가야인들 자연을 개척하다(김정윤, 한국사회과학연구원) ▲소금길을 통해 본 고대 아라가야의 라이프라인(장대석,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아라가야, 산성을 쌓아 왕성을 보호하다(안성현, 중부고고학연구소)까지 4건의 주제발표를 통해 가야리 유적의 최신 발굴성과와 아라가야의 중심지인 함안지역에 대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남재우(창원대학교), 박종익(문화유산위원), 조신규(함안군청) 등 관계 전문가가 고대 아라가야의 역사와 생활 환경에 대한 대담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관심,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발굴 및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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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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