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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회담 "조속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해결"

기사입력 : 2024년11월16일 14:55

최종수정 : 2024년11월16일 18:4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양국 정상의 첫 번째 만남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시바 총리와 15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6일 전했다. 두 정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이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재 복잡해진 국제 정세와 지역 정세 속에 중일 관계가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아시아와 세계의 중요 국가로서 양국 관계는 양자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발언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기회이며, 일본 등 주변국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양국이 합의한 중요한 정치적 합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실제 행동으로 구현하고, 대만 등 중대한 원칙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며, 건설적으로 이견을 통제해,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잘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들의 상호 이해를 촉진해야 한다"며 "양국은 경제적 이익과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만큼, 상호 협력과 호혜 공영을 견지하고 자유 무역 시스템과 공급망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 1972년의 양국 공동 성명을 고수한다는 일본 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총리는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전개해서 상호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은 경제 협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일본은 중국과 디커플링 의향이 없으며, 경제 무역, 녹색 발전, 의료보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합의를 행동으로 조속히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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