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큐, 라파!"... 코트 떠나는 나달 "꿈 좇아 열심히 살았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9:22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9: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이비스컵 파이널 8강전 끝으로 은퇴…"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24년간 뛰었던 코트를 떠났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는 "나는 꿈을 좇는 아이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꿈꾼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게 0-2(4-6 4-6)로 졌다. 국가대항전인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이날 나달의 패배 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두 번째 단식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복식에서 또다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의 프로 여정도 마침표를 찍었다.

[말라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20일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을 마치고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24.11.20 psoq1337@newspim.com
[말라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20일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을 마치고 감회어린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2024.11.20 psoq1337@newspim.com

나달은 이날 코트에 입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가가 울려 퍼지자 입술을 꽉 깨물고 애써 눈물을 참았다. 경기가 끝나자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그와 경쟁한 테니스인들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축구) 등 스포츠인들의 헌사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전광판에는 "고마워요, 라파"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1만1300여 명 관중의 환호에 나달은 눈물을 쏟았다.

나달은 "테니스 덕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난 테니스에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테니스를 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오래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나달은 페더러, 조코비치와 함께 '빅3'로 세계 테니스를 풍미했다. 1986년생인 그는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고, 이후 2022년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2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24회에 이어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2위다.

[말라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20일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을 마치고 은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0 psoq1337@newspim.com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렸고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달은 "내 우승 타이틀과 기록을 사람들은 더 알아주겠지만, 난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2022년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어 올해 나달과 앤디 머리(영국)가 코트를 떠났다. 남자 테니스 '빅4' 중에선 조코비치만이 현역으로 남았다. 페더러는 이날 SNS를 통해 "당신이 나를 이긴 적이 더 많았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선 너무 강한 상대여서 당신을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다. 당신이 있어서 나도 테니스를 더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힘과 끈기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 그와 라이벌이라고 불린 것은 영광"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