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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감성을 찬연한 이미지로 드로잉'…김초희 작가 개인전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2:37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2:37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꽃잎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혼(魂)을 불어넣어 영원한 이미지로 화폭에 담아내는 이가 화단에 주목을 받고 있다.

꽃잎처럼 여린 감성을 캐치해서 찬연한 이미지로 드로잉하는 김초희 작가(46·하남시)가 그 주인공.

김 작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하남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경기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 경기도 등의 후원으로 'Come into Flower2024' 김초희 개인전을 열고 있다.

꽃잎의 감성을 포착, 찬연한 이미지로 드로잉하는 김초희 작가[사진=김 작가]

이번 전시는 자연현상 속에서 시간을 기록하는 내용으로 '순간의 영원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꽃잎이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들을 여러 조형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하고 시각적 이미지와 본질적 이미지 사이의 관계성을 미학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특히 공간은 꽃잎이 흩날리고(미디어아트), 그 순간을 기록하고(회화), 박제(입체)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표현한데다 이 작품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간에서 하나의 구조로 완결된다.

만해 한용운의 시(詩) '해당화'도 그녀가 결정적으로 꽃을 모티브로 창작세계를 펼 수 있게 동기부여를 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 작가는 조형기술을 기반해 회화, 드로잉, 도자기, 금속,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독일, 영국 등에서 15회 개인전과 100여 차례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2010년 한전아트 갤러리 공모지원에 선정됐는가 하면 지난 2008년 쌍용 '예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재 아트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왕성한 작품활동 속에서도 후학 양성을 위해 인덕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김 화가는 "지극히 작은 자연의 일부인 꽃잎 하나가 떨어지는 순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순간이 물리적 시간을 넘어 시간의 깊이를 마주하게 한다"며 "자연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과 깊이'를 더해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꽃잎이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들을 여러가지 조형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해 시각적 이미지와 본질적 이미지 사이의 관계성을 미학적으로 고찰하려고 심혈을 기울렸다"며 "작품의 도상은 자연을 접촉하며 느꼈던 나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며, 나의 몸과 닮아 있다. 자연스럽게 내가 꽃잎이 되기도 하고 조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혔다. 

yhk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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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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