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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도경수 '조각도시'-'무빙' 시즌2 확정…디즈니+ 韓 라인업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2:53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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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아태지역 라인업 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개의 작품 공개와 함께 지난해 최고의 글로벌 흥행을 얻은 '무빙'의 시즌2 제작 소식이 공개됐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를 개최, 디즈니+의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아태지역 라인업 발표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까지 6개의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디즈니의 클래식 작품부터 성인 시청자를 위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론칭 3년에 걸쳐 4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 및 확정했다. 특히 2022년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시작으로 '킬러들의 쇼핑몰', '비질란테', '폭군', '무빙', '최악의 악'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정현영 사회자는 라인업 발표를 통해 "'무빙', '카지노', '최악의 악' 등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사랑을 받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 더 많은 독창적인 이야기를 한국의 톱스타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현장에 마련된 K-콘텐츠 소개 부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어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5년 작품에는 새로운 작품 들에서 김혜수, 김수현, 박은빈, 류숭룡, 주지훈, 김다미 등 엄청난 배우들이 함께 한다. 기대가 많은 내년"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두 개의 작품이 최초 공개됐다.

첫 번째는 ▲'탁류'이다. 이 작품은 속도감 넘치고 대담하고 모험적 요소가 넘치는 작품으로, 한국 최고의 쇼 러너가 함께 하는 시대극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탁류'는 디즈니+의 첫 사극이다.

작품은 동네 건달이 되기 위해 과거를 숨긴 남자 장시율, 정직한 군인이 되기를 꿈꾸는 정천, 지혜롭고 정의로운 최은이 주인공이다. 배우 로운이 장시율, 신예은이 최은, 박소함이 정천을 맡았다.

두 번째는 ▲'조각도시'로, 액션 드라마 장르이다. 주인공 태정은 누명을 쓰고 수감이 되고, 베일에 싸인 인물 요한이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걸 알게 되고, 태정은 요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배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가 참여한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11.21 alice09@newspim.com

'탁류'와 '조각도시' 외에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조명가게'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콘텐츠 라인업 현장에는 해당 작품들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하는 짧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명가게'는 디즈니+에서 '무빙'으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 주지훈, 박보영, 설현, 엄태구,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이날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주지훈, 박보영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주지훈은 "'조명가게'엔느 모든 인물이 미스터리하다. 조명가게 사장으로서 그들의 낯섦, 이상함을 포착한다. 그 시선을 함께 따라와 주시면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풀 작가는 "웹툰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장면적으로는 조명가게까지 가는 골목길, 조명가게 내부에 대한 모습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라인업 발표 중 무대에 오른 '조명가게' 주연배우 주지훈, 박보영과 김희원 감독, 강풀 작가 2024.11.21 alice09@newspim.com

다음 라인업으로는 ▲'트리거'이다. 김혜수와 정성일이 주연으로,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제가 맡은 오소룡은 탐사보도 PD로 사명감이 있음과 동시에 집요함과 직업적 똘끼가 있는,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제가 촬영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캐릭터의 무게감은 덜어내면서 진정성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저희 드라마는 어떤 사회적 이슈, 심각한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톤앤 매너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밸런스가 좋아서 위트와 진정성 사이의 수위 조절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박은빈과 설경구는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 나이프'로 호흡을 맞춘다. 박은빈은 "디즈니+ 최초로 메디컬 스릴러를 보여드릴 것 같다. 복합적인 장르라서 캐릭터의 성정도 특이하기 때문에 보여드린 적 없는 감각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 저와 설경구 선배의 오묘한 관계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 "시리즈의 매력인데, 저희는 두 사람이 부딪쳐야 나오는 캐릭터이다. 서로의 목줄을 잡고 있는데 그 사이 애정과 증오가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사제 관계를 볼 수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도 이런 사제관은 없었고, 이런 제자는 없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라인업 발표 중 무대에 오른 '나인퍼즐' 주연배우 김다미, 손석구와 윤종빈 감독 2024.11.21 alice09@newspim.com

박은빈은 "저와 설경구 선배가 기이한 연대를 맺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추구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작품을 접하시면서, 이런 인물에게 어떤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유추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감각을 체험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내용을 그린 ▲'넉오프'에는 김수현과 조보아가 함께 한다.

김수현은 "우선 '넉오프'에는 아주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이 인물들이 제각각의 생존 방식을 갖고 있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감독은 "당시를 구현하려고 세트나 소품 준비를 많이 했다. 당시의 사건들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큰 사건이 있는데 그걸 겪으면서 느낀 일반인의 감정을 배우들이 담아내도록 신경 썼다. 아련하게 과거도 생각하게 되고, 현재 우리의 모습도 비춰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 2024.11.21 alice09@newspim.com

프로파일러와 강력팀 형사의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에는 김다미와 손석구가 호흡을 맞춘다. 김다미는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를, 손석구는 강력팀 형사 '한샘'을 연기했다.

김다미 "이나만의 독특한 프로파일링이 있다고 생각해서 프로파일러에 대해 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이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 감독님과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는 "본인보다 더 독특한 프로파일러를 만나서 연쇄살인마를 쫓는 내용인데 비주얼부터 내용까지 일반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내용과 비주얼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디즈니+에서 '카지노'를 선보인 적 있는 강윤성 감독은 새로운 시리즈 ▲'파인'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작품은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여했으며,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이 디즈니의 캐릭터 미키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임수정은 "'파인-촌뜨기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원작도 너무 훌륭했지만 각색된 대본이 너무 훌륭했다. 단박에 이 재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강윤성 감독의 작품에 함께 하고 싶었고, 함께 할 배우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 미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소품이 당시를 잘 구현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미술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강동원·전지현의 ▲'북극성'과 현빈·정우성의 범죄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오고 있다. 2023년 공개 이후에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했다. 강풀 작가님과 함께 '무빙' 시즌2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초기 단계이라 추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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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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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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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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