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아다니, 회장 피소에 글로벌 사업 중단 위기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4:38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4:38

佛 토털에너지 "혐의 명확해질 때까지 추가 재정적 기여 없어"
방글라데시·케냐도 아다니그룹과의 계약 재검토 혹은 취소키로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이 세계 곳곳에서 추진 중이던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뇌물 공여 및 사기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데 따른 후폭풍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석유 기업 토털에너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아다니 그룹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알지 못했다가 미국 당국의 공개 발표를 통해 알게 됐다"며 "아다니 그룹에 대한 혐의와 그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토털에너지는 아다니 그룹 계열사에 대한 새로운 재정적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털에너지는 지난해 1월 아다니 그룹 산하 친환경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아다니 그린에너지 지분 20%가량을 인수했다. 또한 아다니 그린에너지와 합작회사 3개를 설립, 지분 각각 절반씩을 보유 중이다.

번스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토탈에너지가 아다니 그룹과 관련해 약 40억~50억 달러(약 5조 6000억~7조원) 규모의 재정적 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토탈에너지의 향후 아다니 그룹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 중단 발표가 143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대기업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면밀한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실제로 방글라데시와 케냐도 아다니 그룹 기업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시절 아다니 파워와 7건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 전력부는 그러나 지난 24일 국제 로펌을 고용해 아다니 파워와의 계약 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는지 확인 중에 있으며,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는 아다니 그룹과 진행 중이던 공항 확장 및 송전선 건설 관련 조달 절차를 취소했다.

아다니 그룹은 케냐에서 송전선 건설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나이로비 조모케냐타 국제공항 현대화와 활주로 및 터미널 추가 건설하고 30년 간 공항 운영권을 갖는 계약을 준비 중이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21일 "교통부와 에너지석유부 산하 기관에 (아다니 그룹과의) 조달을 즉시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호주와 부탄·이스라엘·스리랑카·탄자니아·네팔 등 국가에서도 아다니 그룹이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미국의 한 개발 기관은 뇌물 수수 혐의가 아다니 그룹의 스리랑카 항만 개발 사업에 5억 5000만 달러 이상을 대출하기로 한 계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내에서는 아다니 회장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AP 통신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의회 근처에 모인 야당 지지자 수백 명은 "모디 정부가 에너지 재벌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아다니의 즉각적인 체포를 요구했다.

일부는 "모디와 아다니는 하나", "모디의 우정이 국가에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쓰인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