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 BBC "한국 영화계 A급 스타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 전국적 논쟁 불러일으켜"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21:28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08:0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과 관련 "한국 스타의 아기 스캔들이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51세의 한국 영화계 A급 스타 정우성이 지난 24일 소속사를 통해 자신이 35세 모델 문가비의 갓 태어난 아들의 아버지임을 확인했다"면서 "그가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인정하면서 (한국 내) 유명인의 처신과 비(非) 전통적 가족 구조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이 촉발됐다"고 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11.27 oks34@newspim.com

BBC는 이번 스캔들의 전개 과정도 설명했다.

문가비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기의 친부(親父)를 밝히지 않은 채 "예상치 못한 일"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틀 후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기가 정우성의 아들임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했다. 

BBC는 "한국 온라인에서는 풍부한 영화 경력으로 누구나 아는 유명 연예인이 된 정우성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정우성이 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더럽혔다고 생각하고, 일부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그가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데 대해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뉴스의 한 댓글 작성자는 "정우성은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착한 척하고 있는데… 아이는 돈만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윤리적인 사람인 척 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한 여당 의원이 "우리 사회 통념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한국의 전통과 국민 정서는 지켜져야 한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반면 한국 사회가 기존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BBC는 "최근 한국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7%로, 2012년 이후 15%포인트 가까이 늘었다"면서 "결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고 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소영 의원이 페이스북에 "단순히 아이가 있다고 해서 결혼을 하고 동거와 상호 부양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숨이 막힐 것 같다. 사회에 정상이라는 기준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삶은 저마다 고유한 방식이 존재한다"라고 쓴 내용도 소개했다. 이 의원은 "더 나은 사회는 그런 차이를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사회일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진보 성향의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우리 사회가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씨와 문씨 같은) 혼외 출산을 하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오늘날 혼외 출산을 반대하는 대중의 시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은 연예계에 대한 압박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면서 "연예인들은 종종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에 따라 극도의 감시를 받는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