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탁윤의 재계 노트] 위기·축소·트럼프…주요 그룹 인사 속 키워드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4:47

삼성·LG 등 주요 그룹 임원 승진 축소...조직 슬림화로 위기 대응
트럼프 2기 '미국통' 인사 전면 배치...대관 조직 강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그룹을 제외한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내년 농사를 위한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SK그룹은 이번 주 인사를 앞두고 있다.

주요 그룹 인사 속 키워드는 뭘까. 

삼성·LG 등 주요 그룹 임원 승진 축소...조직 슬림화로 위기 대응

2일 재계에 따르면 예전처럼 연말 이맘때쯤 '직장인들의 꽃'인 대대적인 임원 승진과 함께 회식을 벌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연말 '정기 인사'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주요 그룹들은 연중 수시로 인사를 단행한다. 단적으로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지난 8월 말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기업들이 상무, 전무 등 임원 승진자 수를 대폭 줄였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관세 폭탄' 등 경영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한데 따른 조치다.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현실화하며 제조업 기반의 국내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그룹들은 올해 인사에서 승진자 수를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이후 경영 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전경 [사진=삼성전자]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대폭 축소됐다.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전체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했고, 임원 퇴임 규모도 22%에 달했다. 석유화학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롯데케미칼 CEO가 1년 만에 교체됐고,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3개 법인 대표가 모두 바뀌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SK그룹 인사에서도 승진자 수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연초부터 대대적인 사업 재편(리밸런싱)에 나서며 실적 부진 계열사 CEO를 연중 교체한 바 있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별 중심으로 임원의 20~30%를 줄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트럼프 2기 '미국통' 인사 전면 배치...대관 조직 강화

승진 축소 및 조직 슬림화와 함께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위기 대응'도 연말 인사의 주요 키워드중 하나다. '미국 우선주의'가 최우선인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출범과 함께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국에 '관세 폭탄'을 언급하며 전세계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 및 주변 인사들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적극 영입하는 한편 미국내 대관조직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 또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대관 등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은 지난 2022년에 북미 지역 대외업무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을 통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LG도 2022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미 워싱턴사무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분야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직을 맡아 방산과 조선, 우주항공사업 등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중 한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10년 넘게 우리의 주력 수출산업이던 반도체 다음(넥스트 반도체) 산업이 보이질 않는다"며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그 동안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던 산업마저 중국에 밀리며 생존을 걱정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