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2025년은 K없는 K콘텐츠인 새한류 '넥스트 K' 시대"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5:36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콘텐츠 2025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이 '콘텐츠 2025 전망'에 대한 키워드로 "K없는 K콘텐츠 시대"를 꼽았다.

3일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 주관하는 '콘텐츠산업 2024 결산 2025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콘텐츠산업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결산하고 내년 산업 전망 키워들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데이터로 결산하는 2024년 콘텐츠산업 ▲키워드로 전망하는 2025년 콘텐츠산업 발제와 함께 ▲소비자 취향 다양성과 선호 콘텐츠 전망 ▲콘텐츠산업과 창·제작 환경 전망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이 2025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콘진원] 2024.12.03 alice09@newspim.com

이날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키워드로 전망하는 2025년 콘텐츠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매년, 콘텐츠산업 트렌드를 키워드로 전망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은 비약적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우리가 즐기던 콘텐츠를 전 세계가 즐기고 있고, 대한민국 핵심 사업으로 문화와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한편에서는 경제침체가 콘텐츠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에, 2025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진원이 바라보는 내년 콘텐츠산업 전망은 바로 '넥스트 K'로 묶인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지금까지 K콘텐츠는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적인 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었지만 궁극적인 성장은 K를 굳이 붙일 필요가 없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K없는 K콘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 '오징어게임', BTS 등 K콘텐츠의 성공을 통해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적 경계와 갇히지 않고 더 넓은 시장과 이용자가 만나는 K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우리는 새로운 한류 '넥스트 K로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콯ㄴ텐츠산업 2024 결산 2025 전망' 세미나 자료 [사진=콘진원] 2024.12.03 alice09@newspim.com

'넥스트 K: 그 이상의 K'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 H.I.P하게' ▲'인지人조화' ▲'네오크리에이터' ▲'생존의 시대, 시소전략' ▲'콘덕지교' ▲'콘멜레온' ▲'NO, M.S.G'로 세분화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H.I.P하게'에서 'H.I.P'는 각각 ▲초현지화 전략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Hyper-Localization)' ▲콘텐츠IP 연관산업 동반 진출 확대 'IP-커넥티드 인더스트리(IP-Connected Industry)' ▲새로운 해외판로 '파이오너(Pionner)'이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초현지화전략, IP-연관산업 연계 진출확대, 새로운 해외 판로 개척. 현지 맞춤형 고도화된 전략을 통한 현지 민심을 공략하고 콘텐츠IP와 관광, 뷰티, 식품 등 연관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人조화'는 인공지능과 조화롭게 동행하기 위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현재 AI발 콘텐츠산업 내 제작사 간, 인력 간, 기술 도입 및 정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접근성 격차가 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 AI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거부감(불쾌한 골짜기)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정책·제도적 지원, 인력 충원, 기존 인력 교육 등을 통해 AI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AI콘텐츠와 이용자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인지부조화에서 '인지 조화'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대행.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그는 "불쾌한 골짜기를 지나 콘텐츠산업이 인공지능에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전환의 해가 될 거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네오크리에이터'는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 신(新)인류를 뜻한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제작 관습, 문법 파괴를 통해 획기적인 기획력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신기술로 용이해진 콘텐츠 제작 환경으로 다양한 콘테츠 구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생존의 시대, 시소전략'은 경기 불황 속 단기적 수익 확대와 장기적 가치 창출 사이, 콘텐츠 기업의 생존 전략을, '콘덕지교'는 다양하게 확장되는 '콘덕(콘텐츠 덕질)'의 영향력을, '콘멜리온'은 이용자 취향의 파편화,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주하는 콘텐츠를 뜻한다. 마지막 'NO, M.S.G'는 주류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서브컬처 콘텐츠(NO, Mainstream)와 '리얼'을 추구하는 논-스크립트(NO, Script) 콘텐츠, 마지막으로는 친환경 콘텐츠(NO, Garbage)"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산업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기회와 위기에 대응하면서 움직여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그 트렌드 틈새에 아직 보이지 않는 새로운 기회를 찾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