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5일 일반 공모청약 실시…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벡트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비례경쟁률 10.52대 1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벡트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3500~3900원)의 최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하고 4일 일반청약에 나섰다. 전체 공모주식수 475만주 가운데 118만7500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오는 5일 청약을 마감한 벡트는 9일 납입기일을 거쳐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회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청약 첫날 벡트 공모주 일반 공모청약에는 1만2881건 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34억6231만 2500원으로 집계됐다. 통합경쟁률은 5.78대 1, 비례경쟁률은 10.52대1로 나타났다.
벡트 로고. [사진=벡트] |
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29% 상승해 '따상'에 성공한 위츠(신한투자증권 주관)의 경우 일반청약 첫날 통합경쟁률 3.1대 1을 기록하고, 최종 223.1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공모규모가 비슷한 벡트의 청약 이튿날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벡트 유창수 대표는 "예상 밖의 상황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당사의 수익성과 성장성과는 무관하게 국내 정세 불안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튿날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벡트의 성장성을 믿고 일반 청약에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하드웨어와 콘텐츠 역량을 모두 갖추고 상업 및 교육용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광고,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모두 커버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벡트는 파나소닉의 프로젝터 제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시작해 발광다이오드(LED) 기상전광판,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사업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벡트는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및 하드웨어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진출해 매출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