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내년 상반기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 규제완화 속도내는 당국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0:00

망분리 개선 이어 내년 상반기 플랫폼 구축 추진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다각적 지원 방안 마련
특화 데이터 및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도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완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 8월 망분리 개선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권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특화 데이터 지원과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도 추진한다. 금융 AI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AI 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회사의 내부망에 직접 설치하는 오픈소스 AI 활용 지원을 포함한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은 ▲금융권 AI 활용 인프라 구축 ▲금융권 특화 데이터 지원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이다.

[사진=금융위]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활용 지원

우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금융권에서 오픈소스 AI 서비스 개발 및 활용이 보다 원활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챗GPT 등 사용자 입력 프로프트(명령)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생성형 AI는 공개된 인터넷망에서 제공되는 상용 AI와 회사 내부 시스템에만 설치해 활용하는 오픈소스 AI로 구분된다.

상용 AI는 성능은 뛰어나지만 통제권 밖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기에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업무에만 활용된다. 오픈소스 AI는 금융사 내부망에 직접 설치하기에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내부 업무에만 활용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상용 AI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금융권 AI 플랫폼은 오픈소스 AI를 금융사 내부망에 손쉽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금융분야에 적합한 성능과 안전성을 지닌 오픈소스 AI 모델, 데이터 등을 전문가 그룹이 선별해 플랫폼에 제공한다.

또한 금융사들이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조합을 탐색하고 혁신적인 AI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기능테스트(PoC) 환경과, AI 모델, 데이터 등을 금융사 내부망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전요섭 디지털금융정책관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금융사들이 상용 AI와 오픈소스 AI 중 하나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투트랙' 활용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화 데이터 지원 및 가이드라인 개정 등 규제완화 속도

내년 1분기부터 금융권 특화 데이터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업권별 협회, 금융연수원, 보험연수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 및 검증하는데 필요한 '금융권 특화 한글 말뭉치'를 구축하고 금융권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사진=금융위]

금융 법규 및 가이드라인, 업권별 보도자료, 금융연수원‧보험연수원 연수자료 등을 기반으로 금융권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생성형 AI 개발과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의 정확한 답변을 유도할 수 있는 검색 증강 생성(RAG)용 데이터, AI의 성능 및 윤리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평가지원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우선 확보되는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구축한다.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은 내년 상반기내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분야 AI 운영 가이드라인(2021년 7월)', '금융분야 AI 개발‧활용 안내서(2022년 8월)',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2023년 4월)' 등을 마련했지만 기술 및 제도 변화에 따른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내년 1분기 금융 AI 원칙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금융분야 AI의 거버넌스와 개발‧활용에 관한 명확한 원칙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향후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안내서로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서에는 금융 AI 7대 원칙의 적용 기준, 생성형 AI 관련 윤리 등을 반영한 자세한 설명과 사례를 담길 예정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금융사들이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할 때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서 AI 인프라와 데이터 부족, 생성형 AI 활용 거버넌스 부재 등 애로사항을 제기해 왔다"며 "의견을 종합해 금융권 AI 활용 인프라, 금융권 특화 데이터 지원,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