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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국립보건원 부지에 창조타운...'강북 전성시대' 9개월 성과 걷어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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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강북전성시대'를 모토로 서울시가 추진한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가 시행 9개월을 맞아 굵직굵직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엔 창조타운을 지정하고 광운대역 역세권엔 물류부지를 조성했다. 아울러 강북권 일대 주택 재정비사업도 '오세훈표 재정비사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시는 강북권 대개조에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 도입, 주거환경 개선 사업 활성화, 대규모 문화시설 착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강북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서울 강북권은 서울 전체 면적의 40%(242㎢)를 차지하고 서울 인구의 43%에 이르는 448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생활권이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노후 주거지가 다수인 탓에 그간 베드타운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 新경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 가동했다. 강북 전성시대는 동북권 8개구(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와 서북권 3개구(마포·서대문·은평)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미래형 일자리', '쾌적한 주거환경', '감성 문화공간'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 옛 국립보건원 부지 선정…창조타운 조성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는 서울 강북권역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 사전협상 제도를 개선한 제도로, 강북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며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활성화돼 신속한 사업 진행이 기대된다. 특히 협상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빠른 사업 착수 및 실행이 가능하다. 이 같은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시는 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구 국립보건원 부지를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4만8000㎡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로 2033년 창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립보건원 부지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등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 기업 유치를 조건으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지로 선정됐다.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계약체결과 개발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오는 2033년에는 서울의 미래 핵심 산업인 창조산업을 이끌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시,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물류 부지에 HDC현산 본사를 이전하고 지역 경제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0월 25일에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착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8년을 목표로 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현 용산역 민자역사) 이전은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에 1,800여 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일자리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는 국립보건원 부지와 더불어 미래형 일자리 정책의 대표적 성과로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과 같은 대기업의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7일 개최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기업설명회'에서는 81개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창동차량기지 일대 입주기업에 대한 토지원가 공급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장기 임대단지 ▲서울형 랩센트럴 등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강북권에 위치한 대다수 대학은 미래인재와 기술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강북 전성시대를 뒷받침할 지식재산 거점으로 만든다.

용적률 1.2배 완화,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200㎡당 1대 → 250㎡당 1대), 자연경관지구 높이 제한 폐지 등 과감한 규제 철폐를 통해 다양한 융복합 연구 공간을 갖춘 혁신캠퍼스 조성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대학·공공은 물론 민간도 기숙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공공 매입, 기부채납, 행복기숙사 건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숙사를 공급하도록 한다.

[자료=서울시]

◆ 미아동 일대 신통기획 등 강북권 맞춤형 주거 정비사업 시작

​서울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유연한 정비사업 정책 또한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제도개선, 현황용적률 인정 등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먼저 지난 9월 26일 사업성이 떨어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였다. 이로써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1·2종일반주거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의 용적률 기준 완화 ▲공공기여율 완화 등 그간 사업성 개선 및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한 제도개선 사항들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제도개선은 사업성 부족으로 정비가 어려웠던 강북권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을 가속화하고 조합원들의 사업 분담금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강북구 미아동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며 최초로 고도지구 규제를 완화하는 사례를 만듦으로써 본격 실현됐다. 경직된 규제로 인한 불이익을 해소하고 유연한 규제를 통해 개발 가능성을 높인 점에서 의의가 있다.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의 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실질적 주거환경개선에 한계가 있었던 미아동 791-2882 일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단지(13만3876㎡, 최고 25층(평균 45m), 약 2500가구 규모)로 거듭났다.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 11월 26일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최초로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1인당 추정 분담금은 평균 약 3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과거 적법하게 건립됐음에도 관련 제도 변경으로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한 건축물이 많은 강북권 주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전체 구역 면적의 49.88%)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 용적률이 당초 150%에서 190%로 40%p 완화됐고,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 용적률이 약 27%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 가구수는 공람안 대비 58가구(2053가구 → 2111가구) 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강북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형 공연장·과학관·도서관 등 대규모 문화시설 조성로 동북·서북권 문화르네상스 시동

[자료=서울시]

이와 함께 강북권은 대규모 문화시설 조성을 토대로 한 문화인프라 확충을 통해 문화적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새로운 문화르네상스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최초의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7월 2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2만8천 명 수용 규모의 K-POP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할 서울아레나는 대규모 공연 문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이자 K-콘텐츠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역과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 들어설 서울아레나는 GTX-C 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25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지난 8월 20일 문을 열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선도모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과학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최신 로봇 및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혁신 기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외 첨단기술 기업 및 대학들과도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을 시민들에 꾸준히 선뵐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도봉구에는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인 서울사진미술관이 내년 봄 개관을 앞두고 있다. 140년 한국 사진사를 정립하는 공공미술관으로서 시각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권역별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인 서북권 최초의 시립 도서관 '김병주도서관'은 지난 11월 4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7년 개관이 목표인 김병주도서관은 인접 가재울 중앙공원과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로봇자동화서고 시스템을 도입해 최첨단 도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서관으로 만들어 서북권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서울의 공원과 문화시설은 2025년에도 꾸준히 늘어난다. 자연놀이학습센터와 은평정 등이 들어서 서북권의 새로운 복합힐링공간이 될 백련근린공원은 2025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용마산 산림휴양시설 설치 사업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물길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는 수변 활력 거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불광천에 2개소가 추가로 조성 완료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정릉천, 구파발천, 우이천 등 더욱 다채로운 수변공간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추진한 강북 대개조가 직·주·락 등 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데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강북권의 자립적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거점사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서울의 도시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신성장 거점사업 발굴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별 특성 있는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경제의 혁신 거점과 일자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12월까지 신성장 거점사업을 자치구로부터 제안받아 서울특별시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경 대상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다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지역 경제 성장 기반 마련과 저개발 권역의 신성장 거점사업 지속 발굴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자치구의 사업 제안을 받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혁신과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강북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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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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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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