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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물가안정 지속…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위험 증가"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0:00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간
생산·소비·투자 '트러플 감소'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와 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가 이같이 진단한 배경에는 최근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글로벌 무역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한 5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같은 기간 3.6%(24억달러) 상승했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10월(-0.2%)에서 플러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 품목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늘었다.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인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그러나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면서 기업 심리도 하락했다. 재부는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을 전월보다 0.6p 하락한 91.5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1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45개월 연속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집계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만 따로 떼서 보면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물가는 확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 3.1%의 고점을 찍은 뒤 서서히 하락해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달러화 강세, 내년 석유 공급과잉 전망 등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0.5% 상승한 수치다.

다만 소매판매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각각 4.1%, 0.6% 증가했지만 내구재가 -5.8% 크게 하락하며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0.4% 떨어졌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민생안정 지원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인해 고환율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 경제계에도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사진은 9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 등 부산항 일대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4.12.09 choipix16@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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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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