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판식 시인, 제38회 이상화시인상 수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정신을 기리는 '제38회 이상화시인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오후 5시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박판식 시인으로 수상 시집은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이문재, 송종규, 김춘식)은 이 시집에 대해 "도시 변두리 정서를 그 바탕에 지닌 70년대생 시인의 '인생'에 대한 통찰이면서 동시에 '시인'과 '생활인' 사이의 균열을 정면으로 응시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김용락 기자]이상화시인상 수상자 박판식 시인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4.12.13 yrk525@newspim.com

수상자 박판식 시인은 "이상화 시인의 시중에 제목만 있고 내용을 확인할 길이 없어 백지로 되어 있는 시 세 편이 전집 안에 있다. 실제로는 훨씬 더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시인에게서 시를 빼앗는 추운 세상이 있는 한 역설적이게도 이상화시인의 후예는 보이지 않는 신령의 힘으로 생겨나고 또 생겨날 것이다. 찾지 못할 이상화 시의 빈 여백에 몇 번이고 낙서 수준에 불과한 시를 써서 넣어보고 지워보았다. 그 사이에 이상화 시인의 시구절이 들락날락하기도 하였다. "바다의 꿈 같은 미역을 거두며...물 같은 생각의 구름만 쌓"였다 허물어졌다. 한 글자도 없는 저 빛나는 시의 정수리에 나도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상화라는 이름으로 모인 대구 안과 대구 밖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물론 안과 밖은 둘이 아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판식 시인은 197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해 그간 동국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김용락 기자] 박판식 시인2024.12.13 yrk525@newspim.com

이상화시인상은 1985년 대구지역의 죽순구락부 이윤수 시인과 구상 시인의 발의로 제정해 시상하다가 2009년부터 현재의 이상화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학상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장두영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김창제 죽순문학회 회장을 비롯해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안윤하 대구문협 회장, 장하빈 대구시협 회장, 이기철 원로시인, 정대호 사람의문학 발행인, 오철환 현진건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문학인들이 참석했다.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