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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 "성장 과실 확산시켜 시민이 체감토록 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0:34

김제시 올해 성과 '풍성'...시민 삶의 질 향상 그래프 '우상향' 질주
10개 기업 투자유치 협약 4736억원 유치...577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만경7공구 방수제 관할 최종결정...새만금 동서도로 관할 결정 교두보 마련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올 한해 시민의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열심히 달렸다. 그 결과 새로운 김제 성공시대 도약을 위한 많은 성과들을 창출해 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감액과 국가명승 지정을 앞두고 발생한 망해사 화재, 농민들의 목숨값과도 같은 쌀값 폭락, 고병원성 AI 발생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지속가능한 김제발전을 위해 현재의 가치 향상과 희망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이 무더위 쉼터를 찾아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제시] 2024.12.17 gojongwin@newspim.com

◆역대 최초, 3년연속 국가예산 1조원 돌파

김제시 최초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국가예산 확보라는 지자체 간 총성 없는 경쟁과 비상시국 영향에 따른 '감액 예산안' 국회 본회의 통과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룩한 피, 땀 어린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25년 국가예산 확보액은 국가 직접사업 5516억원, 시 직접사업 4818억원으로 총 1조 334억원이며, 주요 신규 반영사업으로는 △만경 중블록 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총사업비 389억원) △지역활력타운"힐스타운 시암"조성사업(총사업비 415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우분연료화) 설치사업(총사업비 409억원) 등이 있다.

대기업 ㈜두산 유치...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체질 개선

김제시는 유망한 첨단기업들과 투자협약을 맺으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대기업인 (주)두산의 김제공장 준공식에 더불어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기업은 총 10개에 4736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577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사업에 지평선 제2산업단지와 특장차 제2단지가 선정되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김제시 대도약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을 갖게 됐다.

김제시는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탄탄한 제도적 지원기반도 구축했다.

글로벌시장 진출 토탈마케팅 지원사업, 해외시장 개척사업, 중소기업 육성기금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도약대 삼을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에 집중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평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인센티브 8500만원을 확보했다.

김제시 역대 최초 4년연속 일자리 분야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워고, 고용률은 68.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월에는 서남상공회의소 임시총회에서 김제 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김제상공회의소 분할이 승인됨에 따라 독립적으로 설립이 가능해져, 관내 기업인과 상공인들을 하나로 응집할 수 있는 경제발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북권 4대 도시 위상 확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김제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대, 전통시장 5일장 규모확대 운영,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민생경제 활력에 집중노력했다.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을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생명산업특구 운영,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종자생명 맞춤형 인력양성 등 K-종자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농업발전을 이끌어갈 청년후계농 전국 최다 선발과 4년 연속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선정, 도내 최대규모 시비 직불금 지급, 여성농업인 복지서비스 확대, 4년 연속 농식품바우처 공모사업 선정 등 대한민국 농생명수도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희망, 새만금 중심도시 김제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에 적극 대응하여 다양한 사업을 발굴로 국가사업 추진의 발판을 제공하는 등 김제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도 김제시 신항만발전위원회 개최, 새만금신항 학술대회 개최, 새만금신항 개항 대비 김제시 항만 운영전략 수립 등 새만금신항 및 해양공간 관할권 확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6일에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만경7공구 방수제가 김제시 관할로 최종결정되어, 향후 새만금 동서도로의 김제시 관할 결정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기회발전특구 입주기업 협약식[사진=김제시]2024.12.17 gojongwin@newspim.com

장기 난제사업 해결에 앞장

옛 동진강휴게소는 1992년 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 민간사업자 영업 중지 이후 12년간 방치돼 왔으나, 중앙부처(국토부, 농식품부) 및 전북특별자치도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67억원을 확보해 시설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지난 6월 5일 '지평선 새마루'라는 새 이름으로 개관했다.

20년간 장기 방치된 김제온천 구)스파랜드는 지난 2023년 12월 김제시와 민간사업자간 김제온천 활성화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MOU를 체결하여 12월 21일 쿰다 스파랜드로 새롭게 개장할 예정으로, 향후 전북권 대표 복합 휴양시설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를 키우는 김제,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지난 7월 30일 지방시대위원회 4대 특구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3년간 매년 최대 30억원 지원,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을 갖게 됐다.

또한,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서 호남권역에서 유일하게 '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민 건강권 보장 및 확대 등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신규 운영해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특히, 전북권 최초로 천사무료급식소를 유치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많은 기여했으며, 저출생·고령화라는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합계 출산율이 전국 평균치(0.72)의 2배인 1.37명을 기록해 도내 1위, 전국 4위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김제만의 매력을 살린 문화관광도시

정부의 국가유산체제 전환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300년 고찰 진봉산 '망해사'가 첫 국가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받아, 서해 일몰 낙조 명소이자 갈대숲 생태경관자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었고, 새만금 일원의 랜드마크 명승지로서 관광 할성화 기반과 국가예산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김제시민의 자존감이라 불리는 김제지평선축제와 김제꽃빛드리 축제, 모악산뮤직페스티벌, 새로보미 축제, 김제문화유산 야행, 국제종자박람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위상과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하키, 태권도, 배드민턴, 축구 등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전국10, 도6)와 전지훈련팀 유치(23개팀)를 통해 41,000명이 방문하여 2,563백만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삶의 질 향상

지난 5월, 412억원 규모의 국토부 소관 지역활력타운'힐스타운 시암'공모에 선정되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주거 안정화를 적극 추진했다.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해 우분 연료화시설 사업,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용지면 신정리 인공습지 조성 등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저상형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3대)과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설치,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과 마산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봉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를 추진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 등 시민의 안전생활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

시민 중심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해 열린 시장실 운영(대화의장 110건, 현장방문 83건), 시민소통 열린대화 추진(건의사항 310건), 찾아가는 기업인 간담회 개최(참여인원 107명), 시민 소통채널 운영 등을 실시했다.

또한, 민선8기 공약사업 성실 이행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했으며, 새롭게 탄생한 도시브랜드(BI) 지평선생명도시와 싸리, 콩이 캐릭터는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는 또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행정평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재정집행 우수시군 인센티브 확보 등 시정 곳곳에서 알찬 결실들을 거뒀다.

취학전 1000권 읽기[사진=김제시]2024.12.17 gojongwin@newspim.com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김제 발전을 위해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25년 새해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성장의 과실이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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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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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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