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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FOMC 경계감 속 금 후퇴…유가도 수요 우려에 1%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06:22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06:22

중국 및 독일 경제 지표 부진에 유가 부담...연준 금리 전망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17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수요 부진 우려가 더해지며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3% 내린 2662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3시 41분 기준 전장보다 0.2% 하락한 2647.8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이 다음날 발표될 금리 결정과 연준이 내놓을 점도표 및 경제 전망 등에 집중된 가운데, 이날 소폭 위를 향한 달러 가치와 장 초반 4주래 최고치 부근으로 오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등이 금값에 부담이 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블룸버그]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일지 비둘기파적일지가 관건"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관련 어젠다로 인해 사람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가능성은 95% 정도로 높지만 내년 1월 인하 가능성은 단 16%에 불과한 상태다.

마켓플러스 애널리스트 제인 보다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 가격 리스크는 사실 하방으로 기울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금값은 대체로 저금리 여건에서 지지를 받는데,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상승 동력이 다소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11월 미국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더 큰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몇 달 간의 높아진 인플레이션 수치와 더불어 연준이 1월에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국내총생산(GDP) 및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기다리며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살필 예정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부진한 중국 및 독일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63센트(0.9%) 내린 70.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전장 대비 72센트(1.0%) 하락한 73.19달러로 12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 성장세가 0.3%로 3개월 래 최저치로 후퇴한 데 이어 독일에서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12월 경기환경 지수가 84.7로 전월 85.6에서 0.9포인트 떨어지면서 독일 경기 침체가 만성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FXTM 시장 분석담당 루크만 오투누가는 중국의 부진한 지표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 에너지선물 이사 로버트 야거는 "중국 데이터로 인한 약세 모멘텀이 투기꾼들의 2개월 범위 상단 돌파 희망을 무산시켰다"면서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내재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이는 미래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러시아에 대해 15번째 제재 패키지를 발표한 점은 유가 낙폭을 그나마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지구의 휴전이 지난 1년 중 어느 때보다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역시 원유 가격에 또 다른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는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8일 나올 연준 회의 결과와 더불어 같은 날 발표될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데이터도 대기 중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13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 미국 국내 상업용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또한 가솔린은 210만 배럴, 증류유는 60만 배럴의 주간 공급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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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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