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여야 압박에 곤란한 한덕수 권한대행…국정운영 압박감 높아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4:05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4:05

국민의힘,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 입장…양곡법 등 거부권 행사 촉구
민주당, '피의자 한덕수' 강조…"탄핵소추안 준비 중" 엄포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할 헌법재판관 임명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민생 법안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이 첨예하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를 통과한 사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등을 행사해도 되느냐'가 문제인데, 비상계엄 사태 수습에 한창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야의 입장 차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으며 야당이 일방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는 국회 몫인 만큼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형식적인 임명권 행사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쓰는 것은 모순이라며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12.17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은 총 9명이 정원이다. 현재 3명이 공석이다. 민주당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 정지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민주당이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을 끌어 왔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게 헌법학자 다수 의견이라고 했다"며 "당시 우상호 원내대표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한 헌법재판관 국회 비준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헌법재판관 임명 속도전은 과거 민주당의 주장과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를 다시 반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은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고 했다"며 "2024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권한대행은 궐위 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 정지 시에는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말장난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가능한데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1명은 안 된다는 말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형식적인 임명권 행사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의 공범이 될지, 국민의 공복이 될지 잘 선택하라"며 "자신이 내란 피의자 신분임을 명심하고 특검법 거부는 권한대행의 셀프 방탄이 될 것"이라고 엄포하기도 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도 (거부권 행사는) 부담될 것"이라면서도 "일단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탄핵소추안은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뉴스핌에 "한 권한대행이 정말로 거부권을 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계엄도 선포한 정부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계속해서 한 권한대행에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