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4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 개최…8명 수상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8:59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8:59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1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사진=제주도] 2024.12.18 mmspress@newspim.com

이번 행사에는 6개 부문 8명의 수상자와 가족, 오영훈 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유관기관 및 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 문화상은 1962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63회를 맞이했으며,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제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해까지 개인 281명과 단체 5곳 등 총 28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예술 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 ▲언론·출판 부문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체육 부문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 홍영옥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지도자 ▲국내 재외도민 부문 강한일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 고문,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장 ▲국외 재외도민 부문 김병석 루스벨트대학교 교육과 교수 등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현병찬 이사장은 독자적 서체 개발로 한글과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장 작품과 부동산을 제주도에 기증하여 제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서귀포오석학교는 1967년부터 학업 중단 청소년 및 결혼 이후 여성 등 교육 취약계층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1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도왔다.

언론·출판 부문 수상자 강영필 상임고문은 28년간 지역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100여 편 이상의 기획보도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특히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을 통해 제주4·3의 진실규명과 해결방안 모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체육 부문 강창용 회장은 국제 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체조 저변 확대에 힘써왔으며, 홍영옥 지도자는 사격 국가대표를 육성하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제주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 재외도민 부문 수상자인 강한일 고문은 장학금과 회관 건립기금, 교육발전기금 등 수억 원의 기부금을 고향 발전을 위해 기탁하였다. 문봉만 회장은 2024년 10월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를 통해 1억 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국외 재외도민 부문의 김병석 교수는 시카고제주도민회장 시절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시카고에 유치했다. 2013년에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을 창단하여 연간 15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수상자들의 정성과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에 제주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변방 제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세계 속의 제주가 될 수 있도록 1만여 공직자와 도민이 함께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