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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인빅터스 게임' 유치 본격 나서...한국 후보도시로 선정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09:37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09:37

20일 보훈부서 대전 후보도시 결정...내년 상반기 유치 의향서 제출
"대전 역량 가능성 인정...국제적 보훈 도시 발돋움, 유치 총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2029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유치에 본격 나선다.

지난 20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에서 대전시가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

지난 20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 모습. [사진=대전시] 2024.12.23 nn0416@newspim.com

대전시는 지난 10월 유치 후보도시 참여 의향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고, 이달 13일 시의회 유치 동의 절차를 마쳤다.

이달 중 국가보훈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1월 중 대회 유치 상호 협력을 위해 국가보훈부와 협약을 체결, 상반기 중 인빅터스게임재단(IGF)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2014년 영국 첫 대회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목표로 한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총 6회 개최됐으며, 개최 도시는 국가의 군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주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캐나다 벤쿠버와 휘슬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한국이 6·25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유일한 분단국가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임을 강조하고 대전의 강점을 결합해 국제적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대전이 2029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면 아시아 최초 개최 도시라는 국제적 위상 획득은 물론, 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9 인빅터스 게임 국내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대전의 개최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의 독자적인 보훈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보훈 도시로서 인정받고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은 2026년에 발표될 예정으로 시는 국가보훈부 등 정부 부처, 상이군인 단체 등과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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