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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전주 대변혁 가시화되도록 전력 다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1:13

정부 3대 특구 지정, 종합경기장·대한방직 부지 등 해묵은 난제 해결
강한 경제도시, 대한민국 역사문화도시, 촘촘한 복지도시 구축 '결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4일 올 한해 시정을 되돌아 보며 '도시발전을 가로막아온 오래된 난제를 해결하고, 더 큰 전주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왔다'고 평가했다.

시는 지방시대 3대 특구와 3957억원 규모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지구 선정 등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는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경제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내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도 힘써왔다.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콘퍼런스[사진=전주시]2024.12.24 gojongwin@newspim.com

해묵은 난제 해결...100만 광역도시 기반 마련

지난 10여 년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졌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가 드디어 새로운 전주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최종 관문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돌입해 내년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부신시가지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도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대한 오랜 협상 과정을 거쳐 지난 이달 초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협약서 동의안에 대해 전주시의회 의결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팔복동 공업지구 내 규제를 완화해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했으며, 공원 주변 건축물의 고도 제한을 폐지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 완주군과 함께 총 13차에 걸쳐 28개의 상생협력사업을 발굴하며 광역도시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왔다.

10년 넘게 폐교로 방치되던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던 공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강한 경제를 위한 혁신동력 마련

시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지구' 공모에 선정돼 노후화된 팔복동 산업단지를 디지털·친환경 혁신 공간으로 변화시킬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10월에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 성장동이 문을 열면서 중소기업의 입지 애로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전주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외 경제인들에게 전주의 잠재력을 알렸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통해 대출 규모 1700억 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했다. 지난 6월에는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주희망더드림 안심연장 지원사업도 추진됐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한 '골목상권 드림축제'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지원 △노란우산 공제 가입지원 등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도왔다.

새해 첫날 출시된 전주형 택시호출앱 '전주사랑콜'은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최근 한달 기준 일평균 5500여건의 호출건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덕진구 장동에는 최근 260여 면의 주차면을 갖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돼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우뚝'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으로서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방대한 유무형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했다.

지난 9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선정돼 후백제 왕도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전주 고도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유적과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반영한 역사복합문화공간인 파랑새관을 개관하며 근대 역사를 아우르는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갈 동력을 마련했다.

시는 '전주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마련해 영화영상 촬영에서 기획·제작·투자까지 이루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기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 첫걸음으로 글로벌 영화촬영 거점 조성을 위해 뉴질랜드 큐뮤필름 스튜디오가 법인설립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독립영화의 성지가 될 독립영화의 집 건립공사도 돌입했다.

그간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모악산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장과 놀이시설을 확충해 서부권 관광 랜드마크로 재창조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과 벽진폭포 일원에는 야간 미디어콘텐츠를 구축하는 등 각 권역별로 대표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아울러 실내체육관 건립 공사에 착수하며 기존 월드컵경기장에 드론스포츠복합센터와 육상경기장, 야구장을 포괄하는 북부권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이외에도 △이팝나무 명소 팔복동 철길 개방 △미래문화축제 팔복 개최 △5개 주요 축제를 통합한 전주페스타 2024 개최 △아중호수 수변탐방로 개통 등 특화 관광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축해 관광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 '함께라면'[사진=전주시]2024.12.24 gojongwin@newspim.com

촘촘해진 복지안전망, 시민 체감도 향상

올해 신설된 전주형 복지정책으로는 가장 먼저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 누구라 라면을 기부하고 먹고 갈 수 있는 '전주함께라면' 사업을 시작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전주함께라면은 사회적 고립위험 세대를 발굴하고, 새로운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 개시 이후 각계각층에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립 위기가구가 자연스럽게 복지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년이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희망단, 청년이음전주를 통한 소통 강화 △전주기업반 △출향청년 채용 전주기업 취업지원 사업 △청년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 △청년임대주택 36호 공급 등을 통해 청년들의 성장과 취업을 지원하고, 주거 안정까지 책임졌다.

이와 함께 삼천1동을 5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추가 지정하고, 만 60세 이상 모든 시민에게 치매 검사비를 지원해 시민 모두가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여기에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 기초연금 수급자 확대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확대·강화를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실시 △아프면 쉴 권리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복지혜택 확대를 위해서도 힘썼다.

재능봉사로 복지자원의 틀을 만드는 '재봉틀사업'을 통해 마음이 건강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1회용품 없는 날(매월 10일) 지정 및 홍보 캠페인 실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 사업 추진 △전주페스타 축제 시 다회용기 사용 △'전주그린스테이'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1회용품 줄이기와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전주의 더 큰 미래를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면서 "새해에도 전주시민들의 힘을 믿고, 민생의 어려움을 덜고 전주 대변혁의 기적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페스타 개막식[사진=전주시]2024.12.24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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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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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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