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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당·교회서 '성탄절' 예수 탄생 축하…민주주의 회복 메시지 전해

기사입력 : 2024년12월25일 10:11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09:45

천주교 서울대교수, 0시 대축일 밤미사 진행
여의도순복음교회, 성탄 축하 예배...여야 정치인 참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성탄절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종교 행사가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권의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성탄 메시지가 발표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새벽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의식을 하고 있다. 2024.12.25 leemario@newspim.com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중구에 있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진행했다. 밤미사 시작 전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의식인 '구유예절'을 올렸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대축일 밤미사에서 "어느 때보다 큰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인간됨'을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헌법 절차에 따라 국민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에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밤미사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한다. 밤 미사와 마찬가지로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며 구유예절은 거행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탄축하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4.12.25 yooksa@newspim.com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성탄 축하 예배를 진행한다. 오전 9시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이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비상시국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탄핵 정국 속 맞이한 성탄절을 앞두고 정치권의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성탄 메시지 발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 회장은 "국난을 수습하는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현재의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하기 바란다.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 모두가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함께 공동의 선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따뜻한 인간 존중의 자세'로 지혜롭게 이 격동을 헤쳐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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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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