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러 간 긴밀한 협조와 공동사업 추진을 강조했다고 평양에서 27일 발간된 노동신문이 전했다.

푸틴은 새해 축하인사를 위한 지난 17일자 편지에서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나와 당신 사이의 회담은 러조(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에로 올려 세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골자로 한 북러 간 신조약에 서명한 후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회담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호 군사지원 조항에 따라 북한군 병력과 무기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 지원을 위해 파견‧제공된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나는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푸틴의 이같은 입장은 우크라이나전과 대북제재 등 현안에 있어 새해에도 북러가 공동대처할 것임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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