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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정치 불확실성에 발목잡힌 증시...31일·1일은 '휴장'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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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탄핵까지 초유의 정치리스크 지속...외인·기관 자금 이탈
코스피 한때 2400선 내줘...새해 첫 거래일은 1월 2일 오전 10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4년의 마지막과 2025년의 시작이 맞물린 이번 주,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등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점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27일 만에 코스피에서 각각 1730억원, 1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150억원 어치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같다"며 "달러/원 환율 상승과 배당락의 영향으로 2400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고 원화 약세 압력 증폭, 외국인 매도 압박, 심리 불안, 원화 약세 압력 확대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까지의 국면은 단기 충격 이후 해결 국면 진입을 기대했다면 현재는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부정적 파급 효과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환율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2009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3시3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0.35%) 상승한 1,469.9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이런 가운데 투자를 고민한다면 고환율 수혜주 내에서 종목을 선별하라는 조언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달러/원 환율이 약 60원 급등함에 따라 업종 측면에서도 고환율 수혜주와 비수혜주간 차별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편관세 시행 등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원재료 수급 비용 등의 요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만 현 수준의 높은 원달러 환율 레벨이 지속될 경우 대략 1개분기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고환율 수혜주 내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12월 월간 수익률 기준 26개 업종 중 조선(+12.8%), IT하드웨어(+9.6%), 화장품, 의류, 완구(+4.0%), 자동차(+3.4%) 순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일부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 속에서도 저점 신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하며 정치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그동안 하락의 중심에 자리했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보합권, 2위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을 기록했다"며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원화 약세, 코스피 급락은 반대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진정될 경우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더라도 추가 급락보다는 2400선을 중심으로 지지력을 확보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 증시는 30일(월) 2024년도 증시 폐장식을 끝으로 31일(화)과 2025년 1월1일(수) 이틀간 휴장한다. 새해 첫 거래일은 1월 2일(목) 오전 10시 시작된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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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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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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