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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내년 새로운 영리 구조 전환, 감독 위한 공익법인 설립"

기사입력 : 2024년12월28일 00:13

최종수정 : 2024년12월28일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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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27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하다며 2025년 새로운 영리 구조로 전환하고 이를 감독할 공익법인(PBC)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같은 계획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주요 기업들이 현재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픈AI가 계속해서 우리의 임무를 추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다시 한번 더 많은 자본금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우리를 지원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 규모의 자본에서 전통적인 주식과 덜 구조화된 맞춤형 방식을 원한다"고 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점점 더 심화하는 업계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앤스로픽은 10년 안에 1조 달러 규모의 매출을 내는 시장으로 성장할 AI 업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50억 달러의 순손실과 3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일반 주식을 가진 공익법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상업적 운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부문을 위한 직원을 별도로 고용하고 해당 부문이 의료와 교육, 과학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 빙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오픈AI는 또 비영리 부문이 독립 재무 자문이 정한 공정한 가치를 가지고 공익 부문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회사가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머스크 등과 오픈AI를 비영리 기업으로 설립했기 때문이다. 당시 설립자들은 범 인공지능(AGI)에 집중하는 연구소를 만들고자 했다.

2019년 오픈AI는 연구소의 역할을 넘어 스타트업과 같은 기능을 하기를 원해 수익 제한 구조(capped profit model)로 전환했다. 당시에도 비영리 부문의 전체 회사에 대한 지배권은 강조됐다.

이날 오픈AI는 "우리의 현재 구조는 이사회가 임무에 자금을 대려는 사람들의 이해를 직접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비영리 부문이 영리 부문을 제어하는 것 이상으로 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오픈AI의 영리화 작업은 머스크의 커다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오픈AI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 회사가 비영리 회사에서 공익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노력이 "완전히 사기"라면서 "오픈AI는 악마"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오픈AI는 지난 2017년 머스크가 공익기업을 원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이 같은 회사의 영리화에 반대가 적지 않다. 이미 오픈AI의 고위 관리직들은 안전을 담보로 상업화하려는 회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오픈AI를 떠났다. 지난 9월 말에는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임했으며 연구 책임자인 밥 맥그루와 배릿 조프도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 존 슐먼 공동 설립자는 경쟁사인 앤스로픽으로 이직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지난 2022년 챗GPT 공개 이후 157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지난 10월에는 66억 달러의 자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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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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