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송파한양2차아파트가 1346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건축된다. 또 광진구 종곡동의 노후 아파트인 중곡아파트가 공공재건축으로 총 348가구 단지로 거듭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 심의안'과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1984년 준공된 744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다. 2021년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주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 참여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시의 소통과 대안 검토를 바탕으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송파한양2차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심의를 통해 이곳은 용적률 299.99%, 최고 29층, 15개 동 1346가구(공공주택 269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한다.
주변 도로와 단차로 단절됐던 한양공원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차를 없앤다. 주변 도로 폭을 늘리고 가로변 보행 공간을 확보하며 인근 아파트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조성하는 등 쾌적한 보행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공원과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제시했다. 개방감 확보를 위한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광진구 중곡동 190-26번지 일대 중곡아파트는 1976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열악한 사업 여건으로 장기간 정체됐다. 하지만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이 단지는 최고 25층, 5개 동 348가구(공공주택 42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주택공급 계획을 296가구(공공 20가구)에서 348가구(공공 42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협소한 단지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도로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도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넣는다. 기존 소공원으로 계획했던 곳은 전면공지와 건축 배치를 통해 주민을 위한 열린 소통·보행 공간으로 대체한다.
중곡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
또 기존 중앙도로에서 사라지는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을 고려해 단지 내 지하 주차장 중 일부를 공영주차장(38면)으로 계획했다.
이와 함께 '신문로2구역 12지구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이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종로구 신문로1가 158번지 일대 신문로2구역 12지구는 2020년 9월 정비구역 재정비를 통해 신설된 구역 내 마지막 미시행 지구다.
2021년 공공재개발 1차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용적률이 완화 적용됐으며 임대주택 추가 확보로 공공성도 높였다.
사업지는 용적률 1300% 내외, 높이 100m 이하 규모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고층부는 공동주택 약 100가구와 오피스텔 약 50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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