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마지막 회차인 31일 공연을 취소했다.

30일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티켓 예매 사이트에선 31일 공연 회차의 예매 페이지는 닫혀있으며 이날까지인 공연 티켓 판매 역시 중지된 상황이다.

2024 투란도트 31일 공연 예매페이지 [사진=티켓링크 캡처]

주최사인 ㈜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는 마지막 회차인 31일 공연을 '제야 블록버스터 뮤지컬 오페라'로 이름 붙여 홍보해왔다. 올해 마지막날 오후 9시30분에 시작해 관객들과 함께 제야의 종소리를 함께 듣는 일정이었으나 해당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31일 공연에서 지휘자로 오를 예정이었던 파올로 카리야니는 하차한 상태다. 그는 전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프로덕션 측에 지휘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9번이나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됐다"며 "한국에 도착한 16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리허설을 진행한 것이 전부로, 18일 이후부터는 언제 지휘를 하는지도 정해지지 않은 채 계속 호텔에 머물러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4투란도트는 공연 개막부터 잡음이 일었다. 22일 첫 공연을 앞두고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하차했고, 티켓 판매가 부진해 6800석 규모의 좌석을 4000여석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일부 관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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