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알뜰폰 시장 점유율 제한 법안 통과…중소업체 활성화에 실효성 있을까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4:47

이통3사·금융권 알뜰폰 점유율 60%로 제한...현재 51.8%
업계·전문가 "대기업 제한으로 중소 업체 자생력 기를지 의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알뜰폰 시장 내 대기업 사업자의 점유율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대기업 사업자의 점유율 제한으로 중소 알뜰폰업체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방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상가의 모습.[자료=뉴스핌 DB]

이번 개정안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이동통신사 3사와 대기업의 알뜰폰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법안 논의 과정에서 여당은 이통 3사의 자회사만 50%로 제한하자고 주장했지만 이통 3사와 금융권의 알뜰폰 계열사까지 포함해 60%로 제한하자는 야당 안이 채택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통사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금융권의 알뜰폰 계열사를 더하면 51.8%까지 올라간다.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뒀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8.2%만 상승 여력이 남은 셈이다. 가입자수 기준으로 80만명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진출 제한이 자생력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단지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것 외에 알뜰폰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영세 사업자나 모두 알뜰폰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제한이 얼마나 영세 알뜰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알뜰폰이 가계통신비 인하의 목적인데 대기업을 못 들어오게 한다고 해서 중소업체들이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알뜰폰 대책에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며 "도매대가 인하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매대가 인하만을 바라보기도 쉽지 않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전규제로 개입했던 도매대가 협상은 내년부터 사후규제로 전환돼 알뜰폰과 이통사 간 협상으로 바뀐다.

이 경우 알뜰폰의 도매대가 인하 여력도 크지 않다는 게 업계와 과기정통부의 주장이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도매대가 인하를 정부가 협상한다고 하더라도 법에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어 그 이상을 협상하기 쉽지 않다"며 "결국 법 개정을 통해 협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과정에서 도매대가 사전규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무산됐다. 이에 내년부터는 알뜰폰 사업자와 이통사가 직접 도매대가 협상을 벌이고 과기정통부는 개입하지 않는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 제한이 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것이 통신 요금으로 인하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문위원은 "중소 알뜰폰을 보호한다고 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기업이 들어와 경쟁할 수 있다면 서비스 향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