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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獨 극우 정당에 "독일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꽃"… 주류 정당들 일제히 반발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22:17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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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잇따라 밝히자 독일의 주요 정당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2월 23일 실시되는 독일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머스크의 공개적인 지지가 AfD의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AfD는 중도우파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독일 일간 디벨트의 주말판인 '벨트 암 존탁'은 지난 28일 AfD에 대한 머스크의 견해를 오피니언(opinion) 란에 게재했다. 

이 곳에서 머스크는 AfD를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극찬했다. 머스크는 "독일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독일의 미래는 경제적, 문화적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나는 독일의 산업 및 기술 환경에 상당한 투자를 한 사람으로서 독일 정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한 때 유럽의 엔진이었던 독일 경제는 이제 관료주의와 억압적인 규제의 수렁에 빠졌다"면서 "정부의 과잉 규제를 줄이고 세금을 내려야 한다는 AfD의 접근 방식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성공으로 이끈 철학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경쟁력을 되찾으려면 성장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개입 없이도 기업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 "독일은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면서 "이는 인도주의적 의도로 이뤄졌지만 심각한 문화적, 사회적 긴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의 통합과 보존을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옹호한다"면서 "이는 외국인 혐오증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독일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에너지, 정치적 현실주의, 혁신과 미래 등 영역에서 AfD가 독일의 대담한 변화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짤막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류 정당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기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29일 벨트 암 존탁에 게재된 머스크 입장에 대해 "고압적이고 오만한" 내용이라고 맹비난했다. 

메르츠 대표는 "(머스크의 견해 표명은) 서구 민주주의 역사상 우호국의 선거 운동에 간섭한 비슷한 사례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해 있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의 사스키아 에스켄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밖에선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 AfD와 같은 반민주적이고 반인륜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든 우리의 격렬한 저항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독일의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미어쉬 사민당 사무총장도 벨트 암 존탁을 소유한 악셀 스프링거를 겨냥해 "머스크에게 AfD 선거운동 플랫폼을 제공한 것은 부끄럽고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민당은 평균 32% 안팎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AfD(18.5%)와 사민당(16.1%)이 뒤를 잇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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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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