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들 '탄핵 리스크 관리 경영'으로 전환…영업경쟁 자제 분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잇단 금융사고에 내부통제 강화 '사활'
기업영업 확대로 가계대출 수익 감소 대응
연체율 및 고환율 등 건전성 관리 비상
영업통 은행장·임원 전면배치 등 승부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을사년' 새해를 맞아 은행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경영진 처벌 근거까지 마련돼 더욱 선제적 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대출 이자수익 감소에 대응, 5대 시중은행 모두 기업영업 확대에 무게를 두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새해 전략 추진에 돌입했다. 업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와 기업영업 확대, 건전성 관리 등을 주요 화두로 꼽고 있다.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사진=각 사]

내부통제 강화는 올해 은행권의 가장 큰 숙제다.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를 비롯해 곳곳에서 잇단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그 여파로 은행장이 교체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책무구조도가 시범운영 기간을 끝나고 본격 도입되는만큼 내부통제 확립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시 경영진을 포함한 임원 처벌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5대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을 포함한 총 18개 금융사는 지난 11월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한 상태다.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늘부터는 금융사고 발생시 제출한 책무구조도에 따라 내부통제 관리의무 미흡 시 담당 임원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도입 목표가 처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경영진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는만큼 그 어느때보다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은행권 사업 전략도 기업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계대출 이자수익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미 일부 시중은행은 은행장 인선부터 이른바 '영업통'을 발탁하며 만전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던 정진완 행장에게 중책을 맡기며 조직쇄신과 기업영업 확대라는 성과를 모두 기대하고 있다. 정 행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신리회복과 함께 혁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영업본부장, 영업그룹장 등 영업 파트 요직을 거쳐 하나카드 사장에 오른 인물로 하나카드 수익성을 끌어올린 영업력이 행장 선임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일선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인재로 알려졌다.

2021년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며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영업기획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풍부한 영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 역시 10년 넘게 영업점장으로 근무한 영업통으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연체율 등에 따른 건전성 관리도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 0.45%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8월 0.53%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0.50%선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가계대출 연체율 0.38% 보다 크게 높다. 중소기업과 중소법인 연체율은 각각 0.70%, 0.74%에 달한다. 올해 기업영업을 늘려야 하는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관리가 향후 은행 건전성을 결정한 중요한 요인이 된 셈이다.

특히 최근 탄핵정국으로 환율이 1500원선까지 치솟는 등 환율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율이 높아지면 은행이 보유한 외화자산 원화 평가액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도 증가하며 보통주자본(CET1)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CET1은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13% 하단으로 떨어지면 주주환원이나 인수·합병 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들이 올해 경영환경이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너무 많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은행장이 교체된 시중은행이 많고 다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연초부터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