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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남의 일 같지 않아"...유가족 위로·나눔 줄이어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7:43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8:30

사랑의 밥차·물품 지원·심리상담...전국 각지 자원봉사 3000여 명 참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3일 유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사랑의 밥차' 운영을 통한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 3394명이 참여했다.

광주에서 친구와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 씨는 "무안공항을 이용해 가족과 태국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며 "남일 같지 않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사흘째인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비영리단체들이 먹거리 등 구호물품을 나누고 있다. 2024.12.31 leehs@newspim.com

물품 기부도 잇따라 200개의 개인·단체에서 쌍화탕과 장례용품 등 452종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유가족 임시 숙소에 쌍화탕, 영신환 등 총 850포를 지원했다.

목포대는 방학 중인 기숙사를 피해자 가족 숙소로 지정하고, 학교 관계자 20여 명을 투입해 24시간 숙식을 무료로 제공, 피해자 가족이 최대한 편안히 쉬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의 기부도 잇따르면서 2일까지 총 21억 9000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HD현대삼호는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을 기탁했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품 등 1만여 개의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세븐일레븐은 무안공항 안에 위치한 점포를 통해 유족 및 현장 관계자를 위한 지원물품 1000세트를 나눠줬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사흘째인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비영리 단체들이 먹거리 등 구호물품을 나누고 있다. 2024.12.31 leehs@newspim.com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도 이날 김밥 200인분을 만들어 무안공항에 직접 찾아왔다. 

실제로 미국 시애틀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시민 조 씨는 과거 미군 경력과 경비행기 교관으로서 경험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에 고국으로 날아와 지난 1일 무안공항에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 후원물품 이송과 물품 배부, 환경 정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는 자원봉사센터 측에서 연락처를 물었지만, 조용히 봉사하고 가고 싶다며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또한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시작되면서 유가족이 부음을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언론은 희생자 부고 뉴스를 통해 이를 도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민의 나눔 활동에 감사드리며 유가족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자원봉사 및 후원 물품 문의처를 안내하는 팝업창을 도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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