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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식품 사업 키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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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경파이브가이즈 론칭 진두지휘...시장 안착 평가
와인·커피·음료로까지 보폭 넓혀...F&B 사업 확장
아워홈 인수도 추진 중...남매간 경영권 분쟁은 변수로 평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식품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그 중심에는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식품 사업을 낙점하고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유통 산업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식품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진출을 성공시키면서 그의 보폭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꼽힌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프로필. [그래픽=뉴스핌]

◆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성공 주역

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주역으로 통한다.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5곳에 그쳤는데, 김 부사장이 진출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6번째 진출 국가가 됐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히는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해 '오바마 버거'로도 불린다.

파이브가이즈를 향한 김 부사장의 애착은 각별하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 2023년 2월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으로 경영 참여한 이후 진두지휘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 도입을 위해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 전 과정의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으며 진두지휘했다.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특히 그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오기 전 직접 햄버거 제작 과정을 배울 만큼 각별히 챙겼다.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현장 트레이너 주도 아래 유니폼을 입은 뒤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 과정까지 참여했다.

실습 직후 김 부사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실적이 좋다. 지난 2023년 6월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한 이후 파이브가이즈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8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전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TOP)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파이브가이즈 점포 수도 현재 6곳으로 늘어났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를 백화점 사업장에 입점시키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7월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날과 체결하고 첫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첫 매장 오픈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 식품 사업 더 키운다...아워홈 인수 추진 

파이브가이즈 성공에 힘입어 김동선 부사장은 식음료(F&B) 영역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햄버거에 이어 와인, 커피, 음료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햄버거), 비노갤러리아(와인 수입) 설립에 이어 지난해 6월 커피 브랜드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비앤비를 56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9월엔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비노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 프리미엄 식품관인 '고메이494' 내에 자리 잡은 와인 매장인 비노494에 와인을 공급한다. 비노494는 갤러리아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해 있다. 주류 수입면허를 취득해 유럽과 미국 와이너리와 계약을 맺거나 도매상을 통해 매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비노갤러리아간 시너지를 창출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자체 브랜드 외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는 아워홈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수 대상은 아워홈 오너일가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7.84%다. 한화 측은 구지은 전 부회장 지분 20.67%와 구명진 전 이사 지분 19.6%도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예상 매각가는 아워홈 지분 100% 가치를 기준으로 1조5000억원으로 전해지며, 한화가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주체는 한화푸드테크 대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이끌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를 지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작년 10월 급식사업본부를 신설한 상태다. F&B 사업 강화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워홈 인수의 변수는 경영권 분쟁으로 지목된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주요 의사 결정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동의가 필요하다. 해당 요건은 증자, 감자, 합병과 분할, 영업양수 등 주요 경영 활동 전반에 적용된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의 지분이 58%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주요 경영권 행사를 위해선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 지분의 일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경영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면 한화 측이 이미 합의한 57.84% 지분을 사들인다고 하더라도 주요 경영권 행사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에서는 아워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리뉴얼을 진행 중인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 F&B 강화하는 속내는

김동선 부사장이 식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와 맞닿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영위하고 있는 백화점 사업은 실적 감소 추세에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며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적으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백화점 수가 68개점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7.4% 비중에 불과하다. 특히 점포 수 1위인 롯데백화점이 전국에 32개점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 10위권에 갤러리아는 1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5개 점포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의 상징적인 매장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의 매출 역시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매출 순위는 12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순위는 전체에서 17위(매출 6265억원, 성장률 -5.4%), 갤러리아광교는 21위(5256억원, -12.9%), 갤러리아센터시티의 경우 39위(3287억원, -2.9%)에 그쳤으며, 갤러리아진주는 62위(1459억원, -3.2%)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무게추가 옮겨간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강 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식품 사업의 매출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포함한 식음료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김동선 부사장이 F&B 사업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러리아가 백화점이 역신장하면서 F&B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인수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인 데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아워홈 인수로 성장 발판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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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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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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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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