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 예상 밖 급증..."연내 금리 인하 더 멀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예상 외로 가속한 데다 실업률도 4.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미 고용시장이 호조를 이어감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미 노동통계국은 1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5만 6000건 증가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11월 21만 2000건(수정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자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15만 5000건)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도 11월의 4.2%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체감 실업률인 'U-6' 실업률도 7.5%로 11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024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한 매장의 구인광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연준이 주목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9% 오르며 11월(0.4%, 4.0%)에 비해 0.1%포인트 둔화했다. 미국 CNBC는 이는 적어도 임금 인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증가는 주로 보건·의료 부문(4만 6000건 증가), 레저·접객(4만 3000건), 정부 부문(3만 3000건 증가) 등에서 두드러졌다. 11월 고용이 2만 8천 건 줄었던 소매 부문도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고용이 4만 3000 건 늘었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강화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축소된 탓이다. 이날 고용 데이터가 공개되기 전 연내 약 4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점치던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제 30bp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미 국채 수익률과 미 달러화가 일제히 뛰었고, 미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강력한 고용 지표가 나온 직후 4.778%까지 급등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일시적으로 4.377%까지 뛰었다.

최근 광범위한 매도세에 시달리던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도 급등하며 30년물 길트 수익률은 이날 장중 5.442%까지 치솟아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 파운드화 약세 속 파운드/달러 환율은 0.91% 내린 1.2194달러로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의 고용 지표로 올해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내주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향후 연준의 금리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1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보다 10만 개 넘게 많았다는 건 인플레이션 추세와 연준의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평가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해 4%를 내내 웃돌며 미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전략가는 강력한 12월 고용 수치가 미 달러의 강세를 강화하고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